제5회 감사편지쓰기 공모전
▲시상자와 수상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은 5일 서울 중구 서울로7017 목련마당에서 ‘제5회 감사편지쓰기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감사편지쓰기 공모전은 재단이 지난 2016년부터 아동·청소년 세대의 바른 인성 함양과 세대 간 소통 강화를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인성교육 캠페인이다. 올해는 교육부, EBS와 공동 주최로 열렸으며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총 15만1,753통의 편지가 접수됐다. 편지 대상은 부모님, 조부모님, 선생님, 친구를 비롯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의료진들까지 다양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소규모 야외 시상식으로 개최됐다. 시상식에는 심사를 통해 선정된 교육부장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상 등 수상자 8명과 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 이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제5회 감사편지쓰기 공모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최이슬(가명)양이 직접 전달할 수 없는 편지를 풍선에 넣어 하늘에 띄워 보내는 모습.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최이슬(가명, 고3)양은 어린시절 물놀이 사고로 이별한 아버지를 향해 쓴 편지를 이날 직접 낭독했다. 함께 물에 빠진 위기의 순간 자신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아버지에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표현해 깊은 감동을 전했다. 행사는 최양이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직접 전달할 수 없는 편지를 풍선에 넣어 하늘에 띄워 보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재단은 또한 더 많은 이들과 감사의 의미를 공유하고자 서울로7017에서 수상작 전시회도 함께 진행한다. 11월 24일까지 열리는 감사편지쓰기 공모전 전시회는 서울로7017를 찾는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올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15만여명의 아동 청소년들이 참여하여 공모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감사를 통해 세대 간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공모전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외 60여개 국가 어린이를 돕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미국기독교아동복리회(CCF)가 전신으로 해방 직후인 1948년 탄생했다. 이후 1980년대 국내 순수 민간기관으로 자립해 불우아동 결연 사업, 실종아동센터 운영 등의 사업을 해왔으며, 아동 권리를 보호하는 아동권리옹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