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벨 에드워즈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 ⓒ페이스북
미국 루이지애나주가 “낙태는 헌법적으로 보호되는 권리”라는 개념을 주장하는 주 헌법에 대해, 개정안을 승인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4일 보도했다.

낙태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루이지애나 수정헌법 1조는, 지난 3일 유권자의 62%에 해당하는 127만 명의 찬성표를 얻어 통과됐다.

개정안은 주 헌법에 “이 헌법의 어떠한 내용도 낙태의 권리를 보장하거나 보호하거나 낙태 자금 지원을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없다”는 내용을 추가하기로 했다.

낙태 반대 단체 ‘루이지애나 라이트 투 라이프‘(Right to Life)는 트위터를 통해 “수정헌법 1조에 찬성하는 투표를 통해 생명에 대한 압도적인 사랑을 보여준 루이지애나에 감사한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 카트리나 잭슨(Katrina Jackson) 주 상원의원은 3일 트위터에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를!”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투표 결과를 자축했다.

반면 법 개정을 반대해 온 ‘루이지애나 포 리저널 프리덤’(Louisiana for Regional Freedom)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개인의 자유를 믿는 이들 누구에게나 좌절”이라며 “주의회, 시의회, 법원, 거리, 자유가 거부되는 모든 곳에서 낙태의 자유를 위해 밤낮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지애나주는 ‘안전하지 못한 낙태 제한법’을 통해 낙태 시술을 엄격히 제한해 왔다. 그러나 지난 6월 연방대법원은 5대 4로 ‘여성의 낙태에 대한 권리’를 인정하며 제한법에 제동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