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박지선의 생전을 추억하는 스타들. ⓒ송은이, 박성광, 신보라 공식 인스타그램

5일 오전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박지선과 모친의 발인식이 치러진 가운데, 그녀와 함께 했던 기독 연예인들이 그녀를 추억하고 애도를 이어가고 있다.

1993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송은이는 박지선과 생전 주고받았던 쪽지를 공개하며 “우리에게 좋은 마음 한가득 선물로 주었던 우리 지선이를 오래오래 기억해주세요. 반짝반짝 빛났던 지선이의 재치와 웃음을 기억해 주세요, 지선이에게 위로 받았던 모든 순간들을 오래오래 기억해 주세요”라며 “멋쟁이 희극인 고맙다 지선아 사랑한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2007년 KBS 22기 공개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성광도 장문의 글을 올리며 그녀를 추억했다. 박성광은 “나의 동기이자 개그 콤비이자 늘 한 세트였던 지선아”라며 “정말 지선이와 마지막 인사하는 날이네”라며 “누구보다 널 많이 지켜봤음에도 다 알지 못하고 다 느껴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고 지금 이 상황이 비통하고 한없이 마음이 무너져내린다”고 참담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일상 곳곳에서 또 네가 생각나겠지만, 그때마다 지금 사진처럼 환히 웃는 얼굴로 널 기억할게. 그게 네가 가장 기억되고 싶은 모습일 것이고, 이렇게 환한 웃음을 가진 아이가 진짜 멋쟁이 희극인 박지선이니까”라며 “내 이름 옆에 항상 연관검색어이던 지선아 오늘따라 네 귀하고 씩씩했던 삶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고 빛이 됐던 그 말들이 정말 너무나도 그리운 날이다. 너의 선한 영향력 정말 오래오래 기억할게”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곳에선 더 이상 아프지 말고,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먹고 외출도 마음껏 하고 좋아하는 강아지도 꼬옥 안고자고 나중에 만나서 우리 같이 또 개그하자 벌써 너무 보고 싶은 지선아 어머님과 함께 편안히 쉬렴”이라고 했다.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신보라는 박지선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면서 그녀를 추억했다. 신보라는 “그렇게 따뜻했던 기억들만 남겨가지고, 사람 마음을 이렇게 시리게 해요. 많이 보고싶어요 선배님. 항상 고마웠어요. 잊지 않을게요. 사랑해요”라며 “늘 안아주고 싶던 사람, 먼저 안아주던 사람 멋쟁이 희극인 박지선”이라고 그녀를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