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견해와 상관없이, 크리스천들은
이웃을 품위 있게 대하며 사랑해야 한다
평화 유지보다 더 적극적, 전향적인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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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미국 대선을 치른 3일(현지시각), 복음주의 지도자들은 평화를 추구하며 정치적 당파와 사회적 분열을 넘어 복음을 실천하자는 목소리를 냈다.

이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약 200명의 복음주의 지도자들은 ‘성경적 평화를 위한 2020 요청: 폭력과 분열에 대한 복음주의 지도자들의 성명’이라는 문서에 서명했다.

이 문서는 “수사학적으로 특정 종교적·인종적·정치적 집단을 표적으로 삼는 것에 대해 더 우려하게 된다”면서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폭력”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선거, 특히 이처럼 매우 분열적인 선거가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성경적 가치를 훼손하는 행동을 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압력을 거부한다. 우리는 신앙을 타협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서 서명에는 맥스 루케이도,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오크힐스교회 설교자인 토니 에반스 목사, 뉴욕 브루클린 기독교문화센터의 AR 버나드 목사, 캘리포니아 잉글우드에 위치한 페이스풀센트럴바이블교회 케네스 우메르 목사 등이 참여했다.

토니 에반스 목사는 최근 선거 기간 동안 계속 단합을 외쳤다. 그는 어느 때보다 기독교인들이 더 단합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되는 것과 우리나라에 치유가 임하는 것, 모든 이들 안에 사랑과 평화, 조화로움이 회복되는 것을 원해서 이 문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편 89편 14절에는 ‘정의와 공의가 하나님 보좌의 기초가 된다’는 말씀이 있다. 국가와 정부가 주님의 뜻대로 이 같은 말씀을 존중할 때, 그 국가는 강하고 평화로울 수 있다. 그러나 이 두 가지가 오남용되거나 파괴된다면 국가는 견딜 수 없고, 평화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맥스 루케이도 목사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우리 vs 그들’의 정치에서 협력하고 상호 존중하는 시대로 변화되는 새로운 문이 열리길 기원한다”고 했다.

이번 문서를 작성한 ‘마태복음 5:9 협회’는 “성경은 화평을 요구하고 있으며, 큰 불안의 시기에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공동체를 짊어지고 가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태복음 5:9 협회’ 창립 회원인 매튜 호킨스(Matthew Hawkins)는 성명에서 “마태복음 5장 9절에 기록된 예수님의 말씀에서 영감을 받은 평화 만들기는 평화를 유지하는 것보다 더욱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호킨스는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은 평화가 없는 곳에 몸을 맡기고 성공을 거두었다. 감사하게도 우리는 이 일을 시작하는 방식에 대한 성경적인 지침을 얻었다.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에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라고 말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선거 이후 정치적 견해와 상관없이, 믿는 자들은 이웃을 품위로 대하며 사랑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