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니아스’(Barnias) 자연보호구역에
위치한 폭포 기슭에서 발견됐다

이스라엘 유적, 베드로 반석 교회,
▲이스라엘의 ‘바니아스’(Banias) 자연보호구역에 위치한 팬의 동굴. 이 지역은 복음서에 등장하는 가이사랴 빌립보로 알려져 있다. ⓒYouTube / Drive Thru History

이스라엘의 한 자연보호구역에서 5세기 초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교회의 유적이 발견됐다.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을 인용해, 교회 유적이 ‘나할 헤르몬’(Nahal Hermon)으로 알려진 ‘바니아스’(Barnias) 자연보호구역에 위치한 폭포 기슭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 장소가 마태복음 16장 18~19절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비잔틴의 한 교회일 것으로 추측했다.

성경 본문에서 예수님은 제자 시몬에게 ‘베드로’란 이름을 주시면서 “이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울 것이고, 천국의 열쇠를 주겠다”고 약속하셨다.

이 구절은 당시 로마 가톨릭교회가 베드로를 첫 번째 교황으로 추대하는 근거로 해석됐으며, ‘바티칸 시국’ 문장에도 교황의 삼중관과 함께 베드로의 열쇠가 등장한다.

하이파대학교 아디 에를리치(Adi Erlich) 교수는 이 지역이 이교도들의 신 판(Pan)을 섬기던 사원이 있던 장소로, “하나의 종교에서 다른 종교로 전환과 관련이 있는, 신성한 연속성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에를리치 교수는 유적지의 배경으로 “기독교가 권좌에 오르자, 새로운 장소를 찾지 않고 이교도의 터를 기독교 장소로 개조한 것”이라며 “당시 로마의 종교 의식이 행해지던 장소들이 교회의 신성한 중심지로 전환된 것”이라고 밝혔다.

유적의 한가운데에는 십자가가 새겨진 큰 돌이 발견됐으며, 전문가들은 이 십자가 문양들이 초기 기독교 순례자들이 다녀간 흔적일 것으로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