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총회장에는 김인환 목사 단독 후보 선출돼
‘천재지변 시 임원회 결의로 총회 일시 변경’ 추가

기침 110회 침례회
▲총회장 박문수 목사.
기독교한국침례회 제110차 정기총회가 전국 26개 지역에서 지난 10월 27일 하루만에 축소 개최됐다.

침례회 총회는 총회 13층 대예배실을 본부로 전국 25개 회의장에 분산돼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진행됐으며, 대의원에는 728곳의 교회 877명이 등록했다.

임원 선거는 총회장 후보에 박문수 목사(디딤돌교회), 제1부총회장 후보에 김인환 목사(함께하는교회)가 각각 단독 입후보한 가운데 치러졌으며, 만장일치 박수로 각각 추대돼 당선증을 받았다.

박문수 목사는 정견 발표에서 다음 세대 육성과 21세기에 맞는 규약개정, 총회와 지방회의 활성화 등을 제시하며 “특별한 공약 대신, 최선을 다해 교단과 교회를 섬기는 총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1부총회장에 나선 김인환 목사는 “총회장님을 잘 보좌하면서 여러 기관들과 최선의 뒷받침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 전도부장 손석원 목사, 교육부장 김종훈 목사, 재무부장 송명섭 목사, 공보부장 김은태 목사, 사회부장 조성완 목사, 군경부장 김창락 목사, 해외부장 김종임 목사, 평신도부장 하상선 목사, 농어촌부장 장성익 목사, 여성부장 양귀님 권사 등이 임원에 임명됐다.

나머지 상정안건과 제110차 총회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등은 110차 임원회에서 다루기로 하고, 이대식 목사의 폐회기도로 정기총회가 마무리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본부를 비롯한 모든 회의장에서 발열 체크와 출입자 명단 기재 후 회의장 팔찌를 착용해 회의장에 입장했으며, 중식 시간까지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 조치를 했다.

김종임 목사(전도부장) 사회로 진행된 개회예배는 조근식 목사(포항)의 대표기도, 한일정 목사(군경선교회)의 성경봉독 후 증경총회장 박종철 목사가 ‘코로나로 잃어 버린 영혼을 찾자(마 10:6-15)’를 주제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우리를 기뻐하지 않더라도, 담대히 나아가 복음을 전하고 어떠한 방법으로든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쉬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재철 총회장은 환영사에서 “코로나19로 침례교 세계연맹대회와 목회자 부부 영적 성장 대회, 임시총회 등이 취소되고 총회 일정마저 단축돼 송구하다”며 “화합과 협력하는 총회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로 총회장 직무에 임했다. 코로나19와 태풍으로 위기에 직면한 교회들을 위해 동역자들을 붙여주셔서, 협력하고 화합하는 총회가 됐다”고 전했다.

기침 110회 침례회
▲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후 미주한인침례교 총회장 이성권 목사의 영상 축사, 윤재철 총회장이 박종철 목사 외 24명에게 공로패를, 15년 근속으로 이영숙 목사(예수감사교회) 외 53명, 30년 근속으로 주희종 목사(사랑교회) 외 24명에게 근속패를, 100년 이상 교단기념교회로 용안교회(1900년 설립)에 동판을 전달했다.

이어 김일엽 총무의 광고 후 증경총회장 최보기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무리했다.

총회 회무 시작 전 증경총회장 유영식 목사가 정기총회를 이대로 진행한다면 법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표결을 거쳐 이번 총회는 규약을 유보하고 진행하기로 했다. 회원 점명과 개회 선언, 회의록서기 임명, 회순 통과, 전 회의록 낭독, 108차 특별감사보고와 전도사, 목사, 가입교회, 지방회 창립, 기관장 등의 인준이 이어졌다.

해외선교회 회장에는 주민호 선교사, 국내선교회 회장에는 유지영 목사가 각각 연임됐다. 또 규약 10조, 12조, 13조에 “단 천재지변(재해, 전염병 등)으로 인하여 공고된 정기총회를 개최하지 못할 시 임원회의 결의로 변경(연기, 총회개최 및진행방법 등) 할 수 있다”는 문구를 추가하기로 하고, 나머지는 차기 집행부에서 다루기로 했다.

이어 “편목사는 다음 필수 과목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성서신학, 조직신 학, 침례교회사, 실천신학)”는 지방회 시취규약 항목 추가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