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문제점 말할 수도 없는 반민주 사회 우려
다음 세대 하나님 나라 확장 위해 악법 막아내야

세기총 천만인 서명운동본부
▲발대식 기념촬영 모습. ⓒ이대웅 기자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는 10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센트럴파크홀에서 ‘동성애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 천만인 서명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 1부 예배는 운동본부 지도목사 정성진 목사 사회로 원종문 목사(한교연 상임회장)의 대표기도 후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가 설교했다.

‘하나님의 뜻과 사람의 생각(사 55:6-9)’이라는 제목으로 조 목사는 “하나님의 뜻은 성경에 기록돼 있다. 하나님의 뜻과 사람의 생각이 같으면,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는 평화가 찾아온다”며 “그러나 둘이 다를 때가 너무 많다. 이는 사람이 교만하기 때문이다. 둘이 다른 것은 하나님의 아픔이요 사람에게는 고통”이라고 말했다.

조일래 목사는 “교회 안에서도 동성애를 허용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 앞에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깨달아야 한다”며 “이는 진리이신 하나님 말씀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1부 예배는 세기총 초대대표회장 박위근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2부 발대식은 장헌일 목사(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 원장)와 황현주 아나운서 사회로 홍보영상 시청 후 김영진 장로(전 농림부 장관)의 환영사와 세기총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의 경과보고가 이어졌다.

이후 운동본부 학술위원장 정일웅 전 총장(총신대)이 취지문을 낭독했다. 취지문에서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이 시대의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에게 동성애가 나쁘지 않다고 주입시키고, 교회나 사회에서 동성애를 비판하거나 그 문제점조차 말할 수 없는, 통제받는 반민주주의 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다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오히려 이 사회에서 동성애를 조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희선 장로가 운동본부 본부장에 위촉됐다. 그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창조 섭리에 위배되는 법”이라며 “동성애자를 옹호하고 이들을 차별할 시 처벌하며 동성애를 죄라고 하는 것까지 금지하는 악법 중의 악법”이라고 강조했다.

발대식에서는 이 외에도 위원장 위촉식, 걸그룹 플로리아의 ‘코로나 캠페인송’ 제창, 황의춘 목사(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 증경회장)와 엄기호 목사(한기총 증경회장)의 격려사 등이 진행됐다.

격려사를 전한 서정숙 의원(국민의힘 기독인회 부회장)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이름이 그럴싸하지만, 자칫 성적지향을 허가하고 동성애를 조장할 수 있다. 이에 지난 7월 국회에서 바른인권여성연합과 ‘차별금지법에 숨겨진 여성 역차별 대응방안’에 대해 포럼을 개최했다”며 “기독교인들이 ‘죽으면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이를 막아내야 한다. 저도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대천 목사(예장 합동 부흥사회 대표회장, SDC 이사장)가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에서는 “창조 섭리의 본질을 회복함으로 하나님 앞에 거룩한 신자로 서는 일과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차별금지법이라는 악법을 막는 천만인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강력 요청했다.

이와 함께 △동성애는 가정의 참된 행복과 도덕, 윤리를 파괴하는 행위로 하나님께서 ‘죄 ’라고 명시하셨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모든 차별에 획일적 제재를 가하려는 눈가림일 뿐이다 △양성평등을 성평등으로 바꾸는 것과 인권위의 헌법기관화를 반대한다 등을 내세웠다.

운동본부는 발대식 후 각 교단·단체 등과 업무제휴를 통해 서명운동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