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년만에 서울 강서구에서 스페셜티 커피와
수제버거 제공 자이온 에스트레소&버거 오픈
국내 넘어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확장 소망

자이온
ⓒ제이어스

제이어스가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에 하나님나라가 임하는 것을 소망하며 ZION(자이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자이온 프로젝트는 젊은이들이 먹고 마시며 일하고 쉬는 일상 속으로 들어간다. 그 첫 번째로 제이어스는 스페셜티 커피와 수제버거를 제공하는 자이온 에스프레소&버거를 오픈했다. 지난 2014년부터 구상된 프로젝트로, 2015년 Business As Mission(BAM) 운동을 위해 설립된 IBA가 개최한 제1회 글로벌청년창업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이어스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조국의 현실에 아파하며 눈물을 흘렸던 느헤미야처럼,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무너진 성벽을 일으킬 한 사람의 성벽 재건자를 세우기 위해 걸어왔다. 삶과 예배, 일과 사역, 평신도와 사명자를 분리하지 않는 세대가 일어나길 꿈꿨다”고 했다.

제이어스는 “감사하게도 매월 수천 명의 젊은이들이 제이어스의 예배 자리를 찾아왔고, 주님을 만나 무너졌던 삶이 회복되는 것을 보았다. 또 주님을 위해 헌신하기로 결단하는 청년들이 일어났다. 각자의 창조적인 방식으로 열방과 삶의 영역으로 뛰어드는 젊은이들을 보며, 하나님의 성벽 재건은 이미 시작되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러한 열매에도 목마름은 가시지 않았다. 다음 세대들을 세상 속 성벽 재건자로 파송하면서도 정작 제이어스의 걸음은 세상의 치열한 현장과 거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저희는 사역의 현장마다 가정과 교회, 학교와 직장에서 선교사로 살아갈 것을 외쳤음에도 사역의 형태는 아직 교회 안에 머물러 있었고 과연 외치는 대로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부담과 목마름이 깊어졌다. 그렇게 사역의 영역을 확장해 세상 속으로 뛰어들었다”고 했다.

제이어스는 “ZION은 성경에 등장하는 시온을 의미한다”며 “하나님이 택하신 거처이자 ‘내가 영원히 쉴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하나님이 머무르기 원하신 곳은 세상 한복판에 놓인 시온 성이었다. 교회 안에서, 믿는 이들 사이에서만이 아닌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은 예배받기 원하셨다. 다윗이 여부스가 머물던 시온 성을 빼앗아 하나님을 예배하는 땅으로 변혁했던 것처럼, ZION도 이와 같이 세상 속 선교적 거점이 되기를 꿈꿨다”고 했다.

또 “예수님께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말씀하실 때에 ‘산 위에 있는 동네(A city on a hill)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ZION이 도시 속에서 감출 수 없이 빛나는 하나님의 빛이 되길 꿈꾸며 전심으로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제이어스
ⓒ제이어스

또 IBA가 개최한 제1회 글로벌청년탕업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것에 대해 “ZION의 선교적 선명성과 사업적 전문성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받은 고무적인 일이었다”며 “제이어스 제자훈련 학교를 수료한 졸업생들이 ZION의 바리스타와 주방장으로 함께 하게 되었고, 약 3년간 커피전문매장과 수제버거매장에서 수련하는 시간을 가졌다”고도 했다.

이후 적합한 임대 공간을 찾기 위해 전력을 다해 매진했다는 제이어스는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수십 개의 공간을 거쳐서 한 곳과 임시계약을 마쳤으나 대기업의 의뢰로 인해 건물주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는 일을 겪었다. 이와 맞물려 ZION을 준비하던 핵심 멤버들이 질병으로 인해 계속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고 결국 2년간 ZION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하게 되었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올해 1월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한 건물을 계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 이후에도 공사하는 과정에 예산보다 2배 넘는 재정적 한계 등 장애물을 만났다고 고백했다.

제이어스는 “하지만 하나님은 멈추지 말고 믿음으로 걸으라고 말씀하셨다. 어려움 가운데 약속의 말씀을 붙잡으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던 중 수많은 동역자들의 후원이 이어졌고, ZION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고자 하는 이들의 헌신과 기도가 모였다”며 “결국 하나님은 세상 속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이 일에 많은 이들이 동참하도록 인도하시며 모든 필요를 채워주셨다”며 하나님을 찬양했다.

제이어스는 ‘영적 변혁’, ‘사회적 변혁’, ‘경제적 변혁’ ‘환경적 변혁’을 기대하며 국내 매장을 넘어 동남아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으로의 확장을 소망하고 있다.

제이어스는 “ZION의 첫걸음이 시작된다. 준비해온 지난 7년간 어려움을 맞닥뜨릴 때마다 하나님은 세상 속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이 걸음에 얼마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지 가르쳐 주셨다. 단순히 허울 좋은 비전에 그치지 않도록 하나님은 ZION을 전문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모습으로 세워가셨다”며 “작은 씨앗이 큰 나무로 자라나 많은 이들을 깃들이게 하듯이 작은 순종으로부터 시작된 ZION을 통해 일하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본다. 숨겨지지 않는 세상의 빛으로 부르신 하나님, 예배 자리를 넘어 삶의 자리로 부르신 하나님을 기대한다”고 했다.

또 “함께 일하는 직원을 세상을 변화시킬 한 사람으로 세워갈 것”이라며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중심으로 한 리더십 교육이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추후 불신자 고용을 점차 도입할 계획이다. 아직 국내 한 개의 매장에 불과하지만, 동남아시아 도시로 들어가길 바라보고 있다. 지속적으로 연계성 있는 요식업 브랜드를 준비해 합법적으로 비자를 받아 열방 곳곳에 세상 속 하나님 나라를 세워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