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진

임동진이 배우에서 목사로 전향한 이유를 밝혀 화제이다. 임동진은 1964년 연극 '생명'으로 데뷔한 1983년에는 KBS 대하드라마 개국에서 태조 이성계를 맡아 유명해졌고, 이어 1987년엔 토지의 용이 역으로 당시 신설된 KBS 연기대상의 초대 대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였다.

그러던 중 2001년에 뇌출혈로 사경을 헤맸는데 한동안 몸이 불편해서 일부러 자세를 바로하고 걷곤 했다고 한다.

그 당시 배우, 라디오 진행, 교회 장로 역할을 쉴 새 없이 하며 건강을 돌보지 않은 탓이다. 입원했던 병원에서는 의식을 찾을 가망이 없고 회복하더라도 평생 휠체어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무서운 말을 했다. 그러나 임동진은 3일 뒤에 의식을 회복했다. 그는 "기적이죠. 참 오묘해요. 그래서 다 내려놓고 '앞으로 내 삶은 덤'이라는 생각에 목사가 된 겁니다." 라고 말했다.

완쾌된 후에는 활동하는 틈틈이 신학공부에 정진하여 마침내 루터교 목사안수를 받았다.

대조영 출연 이후에는 텔레비전에서의 활동은 거의 접고 목사로서의 활동에 매진하였으나, 루터교의 70세 정년에 따라 목사직을 은퇴하게 되었고,다시 연기자로 활동을 재개했다.

목사 은퇴후 그는 2016년 신작 사극 장영실에서 명나라의 황족인 주태강 역할을 맡게 되었다.

아들 한명과 딸 두명이 있는데 아들은 캐나다에서 목회활동을 하는 임영희 목사이고 두 딸인 임유진,임예원은 모두 뒤를 이어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부인은 권미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