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수도원
▲동두천 두레수도원.
이번 주간은 종교개혁 운동 503주년을 기리는 주간입니다. 1517년 10월 17일에 마르틴 루터가 자신이 속한 수도원의 게시판에 교회는 이렇게 변하여야 한다는 주제로 교회가 변하여야 할 조항 95가지를 낱낱이 적어 게시하였습니다.

이것이 개혁 운동이 일어나는 단초가 되었습니다. 때마침 구텐베르크가 발명한 인쇄술이 보급되는 시기여서 루터가 제시한 95개조가 인쇄되어 유럽의 기독교 국가들 전역에 퍼져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르틴 루터가 지핀 개혁 운동의 불씨는 요원의 불길처럼 퍼져 나갔습니다. 그리하여 500년이 지난 지금 우리들에게까지 이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루터가 주창하였던 개혁 운동의 요점은 다음 4가지가 중심입니다.

1) 오직 믿음으로
2) 오직 은혜로
3) 오직 성경으로
4) 만인 제사장

첫 번째, 오직 믿음(Sola Fide)

마르틴 루터의 개혁 운동의 출발점은 로마서 1장 16절과 17절 말씀이었습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이 말씀에서 ‘기록된 바’란 말은 구약성경 하박국 2장 4절을 가리킵니다.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 산다는 구절입니다.

루터는 오랜 영적 갈등과 방황을 거쳐 믿음으로만 의롭게 되고 믿음으로만 구원에 이르게 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깨달음이 개혁 운동의 성경적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의 오직 은혜로(Sola Gratia)는 종교개혁 운동의 4가지 기둥 중 하나입니다. 에베소서 2장 8절이 성경적 근거가 됩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구원은 사람들의 수행이나 고행, 선행이나 자선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에서 베풀어지는 은혜와 은총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