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마을
▲동두천 두레마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서거했다는 소식입니다. 1942년생으로, 78세 요즘 나이로는 한창 일할 나이입니다. 애도를 표하면서 너무나 아쉬운 일입니다. 한국 경제를 이끌어 나감에 아직은 꼭 있어야 할 그릇이 이른 나이에 서거하였습니다.

내가 이건희 회장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그 어른의 창의력과 개척 정신과 추진력 때문입니다. 이 회장께서 삼성의 회장으로 취임한 후 “마누라와 자식 외에는 다 바꾸라”는 말로 그룹 전체를 혁신하는 운동을 펼친 일로 높이 평가합니다.

이 회장이 미국을 방문한 길에 한 백화점에 들러, 삼성이 만든 전자 제품을 보여 달라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백화점 직원이 한 귀퉁이에서 먼지에 쌓여 있는 삼성 제품을 끄집어내어 보여 주었다 합니다.

그때 그는 세계적인 명품을 생산하는 삼성으로 변화시키기로 다짐하였습니다. 그 길로 귀국하여 삼성 가족들을 운동장에 모으고 재고품들을 운동장에 쌓아두고 불을 질러 태우고는 명품 제조에 도전하였다 합니다.

그런 결단과 추진력이 세월 속에서 열매를 맺어 한국 안에서의 굴지 기업이 세계의 굴지 기업으로 성장케 되었습니다.

이건희 회장께서 살아 생전에 강조하였다는 말 중 “창의력 있는 한 사람이 20만 명을 살린다”고 했습니다. 참으로 옳은 말입니다.

이 나라에 창의력 있는 기업가가 이건희 회장으로 대가 끊어지지 말고 이어져야 합니다. 제2, 제3의 이건희 회장을 우리 사회 전체가 힘을 모아 기르고 뒷받침해 나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