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웨슬리 정신 본받아 세상을 바르게’
웨슬리언지도자협, 제50차 국내선교대회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국내선교대회에서 박동찬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협의회
성결교와 감리교, 나사렛, 구세군 순복음 등 존 웨슬리의 신학과 신앙을 따르는 국내 6개 교단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웨슬리의 정신을 계승할 것을 다짐했다.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사무총장 양기성 목사)는 지난 10월 25일 서천제일교회에서 올해 첫 국내선교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몇 차례 대회가 무산과 연기된 끝에 열린 이번 제50차 대회는 감격과 열정으로 가득했다. 특히 종교개혁 기념주일에 열린 선교대회에서는 종교개혁가 웨슬리의 정신을 본받아 하나님의 진리를 바로 세우는데 힘쓸 것을 선언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사무총장 양기성 목사의 선창에 따라 ‘위임 받은 사역을 위해 헌신할 것’, ‘같은 소명을 받은 동역자로서 서로 돕고 격려할 것’, ‘청지기로서 청렴하고 검약한 삶을 통해 교회와 사회의 덕이 될 것’, ‘국가와 사회가 하나님의 진리와 정의 위에 바로 서도록 노력할 것’ 등을 선언했다.

양기성 사무총장은 “마르틴 루터, 존 칼빈, 존 웨슬리의 개신교 3대 종교개혁자 중 존 웨슬리는 그 누구보다 성령 충만한 사람이었다”며 “오늘날 세계 개신교의 중심에 웨슬리언들이 있다”고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선교대회는 김만수 목사(예성, 고천교회)의 사회와 노윤식 목사(예성, 주님앞에제일교회)의 기도, 박동찬 목사(감리회, 일산광림교회)의 설교로 진행됐다.

박동찬 목사는 “존 웨슬리는 복음이 전파되는 일이면 언제나 자신의 방식을 내려놓고 겸손하게 사람들과 힘을 모아 사역을 감당했다”며 “성령의 지혜를 구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행함으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지키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후 한철희 목사(서천제일교회), 기성 전 총회장 주남석 목사가 환영사와 축사를 전했으며,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전 총회 감독 이영식 목사의 축도로 대회는 마무리됐다. 이들은 선교대회 다음날 하계수련회를 열고 친목과 우의도 다졌다.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는 목회자와 신학생, 신도들에게 웨슬리의 영적 리더십을 전하고, 그의 청교도적 삶을 공유하기 위한 미국 연합감리교회 등 6개 교단의 연합체다. 지난 2007년 6월 창립된 후 국내선교대회와 학술대회 개최, 장학사업과 자료집 발간 등의 사업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