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 청년이음센터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 제공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이 26일 “청년이음센터는 올해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청년의 날을 기념해 24일 ‘청년의 위한 환대’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복지관에 따르면 ‘청년이음센터’는 서울특별시 청년청의 지원을 받아 사회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사각지대 청년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성북구, 양천구, 은평구, 중랑구에서 청년이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의 청년정책사업이다. 이날 행사는 ‘2020년 성북청년모꼬지’ 온라인 참여와 함께 ‘강동길 시의원과 함께 하는 청년공감 간담회’, ‘청년이음 팔찌 만들기’, ‘먹거리 ZONE’, ‘포토존 부스’ 등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마련했다.

청년공감 간담회에서는 청년들은 현재 자신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주제로 ‘안전한 일자리, 심리상담 지원 확대, 청년맞춤정책’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간담회에 참여한 한 청년은 “최근 코로나로 인해 실직이 되었는데 항상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입장으로서 임시방편의 단기 일자리 대책보다 안정적인 청년 일자리 정책이 수립되길 바란다”고, 다른 참여 청년은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취업을 강요하는 정책이 대부분인 것 같다. 취업을 해도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느껴 다시 실직상태에 놓이게 되는 자신과 같은 청년들의 심리적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강동길 시의원은 청년들과 의견을 나누며 “청년들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현실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정책과 현장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더 많이 소통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 김연은 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의견을 나누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가까이에서 청년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청년들과의 소통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영민 목사가 주도해 시작된 한국생명의전화는 1976년 9월 개원하여 국내 전화상담기관의 모태가 되었으며, 24시간 365일 자살위기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왔다. 전국공통상담전화, 한강 다리 위에 설치된 SOS생명의전화, 사이버상담 등을 포함한 상담사업과 자살예방센터, 자살자유가족센터 등 전문기관 운영을 통해 자살예방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