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하는 오정현 목사.
▲설교하는 오정현 목사. ⓒ사랑의교회 유튜브
사랑의교회 담임 오정현 목사가 26일 주일 설교를 통해 영적 추수, 지도자,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를 촉구했다. 사랑의교회는 이날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현장 예배를 드렸다.

오 목사는 ‘남은 자의 기도’(슥 8:9-23)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던 도중 “엉터리 목자와 지도자들 때문에 백성들이 죽을 고생을 한다”며 “베네수엘라의 경우 단위면적당 석유매장량 세계 1위지만 차베스 때문에 망했다”고 했다. 그는 “차베스와 김정일이 얼마나 친했는지 모른다”며 “남미에 사회주의를 수출하고, 그 돈 갖고 못된 짓하고…”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주에 시끄러웠던 ‘항미원조’라는 말은 중국의 지도자와 평양 지도자가 6.25 70주년을 기념하면서 남한을 공산화시키지 못해 억울하다고 한 것”이라며 “우리가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교회와 한국사회가 다시 한 번 지도력을 세우길 바란다”며 “세우지 않고 끌어내리는 사람이 너무 많다. 그래서 예장 합동총회의 슬로건이 ‘세움’이다. 이제 제발 세우자, 지도자의 복을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교회 내에서 똑똑하다는 사람들이 한국교회가 영적 추수를 못한다고 비난하나? 천만의 말씀”이라며 “지도자가 잘못됐다, 재정이 잘못됐다고 비난하지, 영적 추수가 어떻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영적 추수가 회복되면 나머지는 다 따라간다”고 했다.

그는 다음 세대에 대해 “우리가 현장 예배를 고수하는 이유는 다음 세대에 예배를 물려주지 않으면 다 죽기 때문”이라며 “코로나 사태 때문에 다음 세대가 음란·게임·SNS 중독이 심화되고 감정 통제 능력이 상실됐다. 다음 세대의 믿음 계승을 위해 기도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역사는 1950-60년대는 피의 역사, 70-80년대는 땀의 역사, 90년대 후반부터는 갈등의 역사”라며 “이제는 눈물이 화두가 돼야 한다. 부모가 다음 세대 믿음 계승 위한 눈물의 기도를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사랑의교회 예배 전경.
▲사랑의교회 예배 전경. ⓒ사랑의교회 유튜브
한편 그는 설교 서두에 “정한 시간에 예배드릴 수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하고 기쁜 것”이라며 “제가 볼 때 예배의 기쁨은 예배를 사모함과 같이 간다. 예배를 사모하여 여러 군데에서 동시 예배를 드리시는 분들이 말씀을 통해 충만한 기쁨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격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