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반청 황선우
▲차별금지법 반대 청년연대 월요모임에서 ‘크리스천의 문화전쟁’에 대해 발제하고 있는 황선우 청년. ⓒ차반청
창조자는 하나님, 나는 전달자

크리스천은 하나님의 주관하심과 사랑을 알고 그와 동행하는 자들이다. 그렇다면 크리스천 예술가가 양산해야 할 ‘작품’은 어떤 것일까?

예술가라면 작품을 양산하기 위해 무언가를 창조해야 한다. 하지만 크리스천이 양산해야 할 작품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이 먼저 창조하신 것을 자신을 통해 전달하는 예술을 해야 한다. 본인이 창조할 것은 없이, 전달자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한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망가뜨리며 영감을 갈구하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문화·예술이 아니다. 글을 쓰든 그림을 그리든 공부를 하든 어떠한 작품을 양산하고자 하는 크리스천이라면, 하나님이 먼저 창조해놓은 것을 끊임없이 연구하며 영감을 얻어야 한다. 이것이 바른 영감이며, 가장 위대한 창조물이다.

그리고 이를 잘 전달하기 위해 우리는 전달자로서의 역량을 끊임없이 길러야 한다. 몸과 마음을 망가뜨리는 것은 전달의 구멍을 막는다. 크리스천은 자신의 몸을 하나님께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며(롬 12:1), 생명의 근원인 마음을 지켜야 한다(잠 4:23).

상대주의 vs 절대주의

유일하신 하나님을 부정하며 모든 것이 옳다고 주장하는 ‘상대주의’ 체계에서는 창조자가 넘쳐난다. 이는 결국 악한 것을 창조하게 한다. 그 창조는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 아니다.

이에 크리스천들은 사라져가는 규범과 도덕을 바로 세우며 지켜나가야 한다. 에덴동산에 선악과를 심듯 상대주의 속에서 ‘절대주의’를 선포해야 한다.

상대주의는 세상에 정답은 없다고 하면서 본인들이 정답이라 하는 모순된 구조로 되어 있기에, 결코 절대주의를 이길 수 없다.

예술은 예술일 뿐이다. 예술이 자신의 모든 것이 되어서도, 자신이 하는 일의 목적이 되어서도 안 된다. 예술은 하나님의 창조 원리대로 작품을 전달하는 수단일 뿐이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을 작품으로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크리스천의 본분이다.

하나님의 창조 원리는 절대적인 것 하나밖에 없다. 인간은 그 하나를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황선우 작가
<나는 기독교 보수주의자입니다> 저자
차별금지법 반대 청년연대(차반청) 회원
전 세종대 트루스포럼 대표
sunu8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