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재단 2곳 사유화 막기 위한 대책위 구성
손원영 교수 이대위 보고서는 그대로 통과돼

그교협 85회 총회
▲지난 19일 총회 모습. ⓒ그교협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이하 그교협)가 지난 19일 경북 문경 STX리조트에서 제85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회장에 김홍철 목사(하나교회)를 선출했다.

협의회는 본래 매년 9월 총회를 열고 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방역 단계가 다소 완화된 10월 개최했다. 총회는 ‘한 알의 밀알이 되는 교회가 되자(요 12:24)’를 주제로 총 107명의 목사·장로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임원 선출과 주요 안건 처리 후 폐회했다.

총회 개회예배에서는 지난 회기 회장 김생수 목사가 설교했으며, 감사·서기·회계 보고 후 나머지 보고를 유인물로 대체하고, 정관 개정도 코로나19로 다음 회기에 하기로 했다.

임원진으로는 회장 김홍철 목사 외에 부회장 이상구 목사(대덕교회)와 정병기 목사(새빛교회), 조학철 장로(주문진교회), 상임총무 설상문 목사(부평교회) 등이 과반수 득표로 당선됐다.

이 외 임원들도 다음과 같이 선임했다. △협력총무 주경림 목사(해남교회), 김용강 목사(청주중앙교회), 오흥근 목사(제원교회), 김덕원 목사(대전교회) △서기 김상영 목사(의정부임마누엘교회) △부서기 오순한 목사(영동교회) △회계 지수광 목사(동선교회) △부회계 김재영 장로(예수사랑교회) △회의록서기 한창규 목사(장연교회) △회의록부서기 박순호 목사(백초교회) △감사 박우삼 목사(주사랑교회), 공창호 장로(임마누엘교회).

그교협 회장 김홍철
▲신임 회장 김홍철 목사. ⓒ그교협
신임 회장 김홍철 목사는 “올해 주제는 희생하고 섬기는 총회로서 교단 산하 모든 목사, 장로, 성도들이 사랑으로 하나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며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모토로 지금껏 달려온 교단으로서, 힘든 상황일수록 예배를 통해 하나 되는 일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교단의 주요 난제들을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 걸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저희는 ‘성서로 돌아가자’는 슬로건 아래 매 주일 성찬과 침례를 진행하고 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총회에서는 서울기독대학교로부터 매입한 갈현동 대지 중 일부 지분을 기독교특수선교회에 양도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선교회가 대지 매입 당시 발생 부채 5억 4천만원을 대신 갚아줬기 때문이다.

또 사유화 우려를 사고 있는 교단 관련 유지재단 그리스도의교회유지재단(이사장 김탁기 목사)과 그리스도의교회복음회유지재단(이사장 신조광 목사) 등 2곳을 교단에 다시 귀속시키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예수는 육바라밀 보살’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손원영 교수(서울기독대학교)에 대해서는 이단성이 있다는 이대위 보고서를 그대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