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자연마을
▲동두천 두레자연마을.
창의력이란 무엇인가? 정의를 내리기 쉽지 않은 질문입니다. 그러나 창의력에 대한 갖가지 정의 중에 다음의 3가지는 꼭 들어가 있습니다.

“창의력은 <새로운> <보람 있는> 것을 <만들어 내는> 힘이다.”

남들이 생각하는 대로 생각하고 남들이 만들어 내는 대로 만들어 낸다면, 창의나 창조가 아닙니다. 새로운 생각, 새로운 작품이라야 합니다. 새로운 디자인, 새로운 생각, 새로운 작품이라야 합니다. 더하여 새로운 관점, 새로운 이론, 새로운 사상에 이르기까지 창의력의 범위는 넓혀지게 됩니다.

창의력의 가장 큰 장애는 사고(思考)의 경직성입니다. 사고가 관습, 관례, 고정관념에 굳어져 있는 것이 창의력을 가로막습니다. 그러기에 어린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훨씬 창의적입니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고정관념이 없기 때문입니다. 창의력에 가장 큰 자산은 호기심과 상상력입니다.

호기심이 중요합니다. 나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였습니다. 철학을 배우기 시작하는 첫 시간에 철학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철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첫 번째 대답이 ‘철학은 호기심이다, 철학은 호기심에서 출발한다’로 시작됩니다.

호기심(好奇心)이 창의력의 출발점입니다. 호기심 없이 창의력은 시작되지 않습니다. 호기심에는 감수성(感受性)과 상상력(想像力)이 포함됩니다. 한국 교육의 치명적인 함정이 청소년들로 하여금 호기심과 상상력이 일어나는 근원을 막아버림에 있습니다. 학생들로 성적, 점수, 암기, 주입식 교육에 묶어놓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이해되지 않는 점이 있습니다. 그렇게 교육학 박사도 많고, 교육에 대한 전문가들도 많고 선진국에 가서 교육학을 배운 사람들도 많은데 정작 교실에서는 새롭고, 보람 있고, 신바람 나게 하는 교육이 왜 이루어지지 않는지가 이해되지 않습니다.

공부가 재미있어야 합니다. 학교에 가고 싶어져야 하고, 교실이 학생들에게 행복한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나는 목사로서 목회하면서 추구하는 목표가 단순하고 분명하였습니다. 예수 믿는 것이 행복하고 교회 생활이 신바람 나야 한다는 목표입니다. 그렇게 되려면 본질을 추구하여야 하고 창의력과 상상력이 열려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