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합감리교
▲지난 2019년 2월 14일 미주리주에서 열린 특별회의의 모습. ⓒ미국연합감리회
미국 연합감리교회(UMC)에서 동성결혼과 동성애자 성직 허용 문제에 관해 보수적인 ‘전통주의자’(traditionalists)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UMC를 구성하는 가장 큰 모임인 ‘웨슬리안 언약협회(Wesleyan Covenant Association, WCA)는 복음주의적 신념과 가치를 옹호하고 있다.

키이스 보예트(Keith Boyette) WCA 대표는 최근 CP와의 인터뷰에서 “3천 개 이상의 교회가 가입하는 등 협회가 점점 성장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문제로 2021년 8월까지 총회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예트 회장은 “우린 계속 멈추지 않았다. 새롭고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세계적인 감리교회를 위해 힘있게 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WCA는 전 세계의 성경적으로 건전한 감리교인들을 결집하려는 ‘과도기적 리더십 위원회’(Transitional Leadership Council)를 이끌고 있다. 협회는 교단을 시작하는 조산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UMC는 올해 교단 분립에 관한 총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이것이 코로나19 여파로 장소 예약이 취소되면서 지연됐다.

UMC는 총회가 지연되기 전 예산의 26%를 삭감할 계획을 세웠다. 현금은 코로나19 발생 전후 모두 중단됐으며, 일부 회의를 통해 직원 수나 근무 시간을 줄여야 했다.

연방 급여보호프로그램(PPP)으로 더 심각한 손실은 막을 수 있었다고 CP는 보도했다.

CP는 “미국 UMC 회원 교회의 헌금이 전체 사역 예산의 99%를 차지하지만, 회원 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고, 주로 백인들이 교단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 인종은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