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김일성의 아이들
▲영화 김일성의 아이들.
영화 ‘김일성의 아이들’(감독 김덕영)이 UN국제이주기구가 주관하는 ‘Global Migration Film Festival’ 본선에 진출했다.

김덕영 감독은 최근 “기쁜 소식 하나 알린다. 저희 영화가 올해 11월 28일부터 12월 18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리는 ‘Global Migraton Film Festival’(이하 국제이주영화제)에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10억 명의 이주자들이 존재하고 있는 오늘날 ‘이주’(Migration) 문제는 21세기 메가 트렌드 이슈 중 하나”라며 “UN이 이주의 문제를 전 세계가 관심을 가져야 할 ‘개발목표’ 중 하나로 선정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고 했다.

이어 “국제이주영화제는 유엔의 고민과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영화제로, 매년 100여 나라에서 제작된 영화들 중에서 심사를 거쳐 엄선된 작품들이 영화제에 초청되고 있을 만큼 권위 있다”며 “저희 작품이 영화제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된 배경에는 폐쇄된 북한 사회의 본질과 역사성을 적나라하게 고발하면서도 감동적인 휴머니즘의 스토리가 잘 묘사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번 영화제로 벌써 15번째 국제영화제 초청을 받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또 “영화를 만든 감독과 제작진에게는 더 없이 큰 영광이다. 특히 UN 산하의 기구에서 운영되고 있는 국제영화제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국제적인 영화제에서 이렇게 계속해서 인정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다”며 “국제이주영화제는 저희 영화가 전 세계의 보다 많은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직이나 단체의 지원 없이 오로지 개인의 힘만으로 얻고 있는 결과들이라서 사실 힘든 일도 많다. 하지만 분명 가치로운 일이라 믿고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영화 ‘김일성의 아이들’이 이 지구상에 계속해서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성원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유엔인권이사회는 북한에서 벌어지는 인권 침해와 반인권 범죄를 규탄하고 책임 규명을 촉구하는 ‘북한 인권결의안’을 매년 채택하고 있다. 결의안에는 북한의 강제수용소 운영, 강간, 공개처형, 비사법적·자의적 구금, 처형, 연좌제 적용, 강제노동 등 인권침해 사례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