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 ⓒKTV국민방송 공식 유튜브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독감(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후 사망한 사례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정은경 청장은 21일 질병청 브리핑에서 “2020년 2021년 절기에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사업이 본격 시작함에 따라 사망 등 중증 이상 반응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오늘 피해 조사반을 개최해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10월 21일 기준 1,297만 명이 접종했고, 이중 국가예방접종사업대상자는 836만명”이고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로 9월 25일부터 시작한 만12세 이하의 접종 대상 어린이는 68.8%가 접종, 임신부의 경우 34.1%가 접종, 지난 10월 14일부터 시작한 만 13세에서 18세 대상은 48.2% 접종률, 이번주 월요일부터 시작한 어르신들은 31.1%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접종자 현황과 접종률은 무료접종과 유료접종 모두 포함한 숫자”라고 밝혔다.

이어 정 청장은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에 이상반응은 10월 20일 기준 총 431건이 신고되었다”며 “아직까지는 예방접종을 맞고 조금이라도 몸이 이상하다라고 신고하신 것이기 때문에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역학조사와 피해조사반 등을 통해서 검토 중에 있다”고 했다.

또 “신고된 이상반응은 현재 유료접종 대상자가 154건, 무료접종 대상자가 277건”이며 “국소반응이 111건 그리고 알레르기 116건 그리고 발열이 93건, 기타가 104건이었다. 사망 사례로 신고된 건수는 오늘 추가로 5건이 추가 신고돼 총 9건에 대한 사망보고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중 “백신유통 및 백색입자 관련해서 수거대상 백신접종과 관련된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현재까지 총 누적 84건”이라며 “대부분의 증상은 국소반응, 발열, 알레르기 등의 경증이 보고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사망 사례와 관련해 “9건이 보고되었고 그중 7건에 대해 역학조사와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등이 진행 중에 있다”며 “1차적으로 동일 날짜에 동일한 의료기관에서 동일한 백신 제조번호로 접종받은 접종자에 대해서 이상반응에 대한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몇 건의 국소 이상반응 이외에는 중증 이상반응은 확인되고 있지는 않고 계속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했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에 대해서는 “백신과의 직접적인 연관성 그리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직접적인 인과성은 확인되지는 않았으며 특정 백신에서 중증이상반응 사례가 높게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는 전체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할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 조사 중인 사례 중에서 두 건 정도에 대해서는 아나필락시스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또 나머지 신고사례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부검 결과를 봐야 되고 의무기록 조사 중의 추가조사을 통해서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는 최종 확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아나필락시스 등 이상반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 후에 의료기관에서 2~30분 정도는 이상반응이 있는지에 대한 경과관찰을 하는 등 안전한 예방접종 수칙을 준수하도록 당부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는 의원님들의 지적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이상반응 방지를 위해 예방접종을 하실 때는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고 접종을 대기할 때에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예진을 할 때에는 의료진에게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은 반드시 의료인에게 알려주시기를 바란다. 또한 접종을 한 후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15분 내지 30분 정도는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는 등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주의사항을 당부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