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인영화제
영화 ‘김일성의 아이들’(김덕영 감독)이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2020 서울노인영화제의 ‘SISFF의 시선: 두 개의 집 사이’에서 상영된다.

영화 ‘김일성의 아이들’은 대한민국 국가기록원의 정식 기록물로 등재됐으며, 현재까지 2020년 뉴욕국제영화제와 니스국제영화제, 아르헨티나 산타 크루즈 국제영화제, 도쿄 리프트오프 영화제, 영국 데프트포드 씨네마 영화제, 퍼스타임 필름메이커 영화제, 폴란드 국제영화제 본선 등에 진출, 2020년 로마국제무비어워드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 작품상(Best Feature Documentary)을 수상했다. 최근엔 유엔주관 국제영화제 본선에 진출했다.

김 감독은 영화에 대해 “사랑, 우정, 휴머니즘, 그리고 그들의 순수한 인간적 관계를 가로막았던 북한 김일성 정권의 본질, 종파투쟁으로 불렸던 북한 내부의 권력 투쟁과 외국인 배척운동, 주체사상의 확립이라는 역사적 사건들이 바로 1950년대 이 시기에 모두 응축되어 있다”며 “북한 전쟁고아들의 1950년대 행적을 이해하는 것은 오늘날 북한 정권의 폐쇄적인 속성과 역사성을 이해하는 길”이라고 말한다.

영화 ‘김일성의 아이들’은 6.25 전쟁 후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로 보내진 북한 고아들의 삶의 흔적을 따라간 다큐멘터리 영화다. 남한의 전쟁고아들이 ‘해외 입양’이라는 방식을 통해 유럽과 미국으로 이주했다면, 북한의 전쟁고아들은 동유럽 여러 나라에 분산 수용되는 방식이었다. 이름하여 현지 ‘위탁 교육’이었다. 그 결과 폴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 체코, 헝가리 등 동유럽 낯선 곳들에서 5천 명에서 1만 명에 달하는 북한 전쟁고아들이 10년 동안 생활을 했다. 이 영화는 그들의 숨겨져 있던 삶에 대한 기록이다.

한편 2020 서울노인영화제는 개막작 <머스트비 헤븐>과 9개 섹션, 도슨 초이스:프리즘으로 본 세계의 일상과 국내특별장편, SISFF Coup de Coeur:SISFF와 함께 추는 춤, SISFF의시선:두 개의 집 사이에서, Know-ing:물결너머로부터-나의 부모님, 너의 부모님, 우리의 부모님, 영상자서전 프로젝트:인생교환-일제강제동원 피해자와 그 가족의 이야기, SISFF 명예의 전당 등을 마련했다.

국내 경쟁 섹션에서는 25개국 19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표현의 온도’ 섹션에서는 <어머니의 가을>, <우리 엄마>,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거야>, <낙과>, <나와 승자>, <구절초 꽃 필무렵>을, ‘이동하는 시선’ 섹션에서는 <시와 산책>, <언팟>, <늙어가는 길>, <99년식 그랜저를 타고 온 남자>, <함부르크 석달살이>, <호랑이와 소>를, ‘끝과 시작’ 섹션에서는 <퍽킹 퓨너럴>, <2020년의 봄>, <오늘도 가방을 멘다>, <노당익장>, <관>, <교수님, 안녕하세요!>를, ‘기억과 풍경’ 섹션에서 <늙은 개>, <바당이영>, <마이리틀텔레비전>, <파고다>, <멈춰진 시간>, <살티>를, ‘일상의 구성’ 섹션에서 <실버택배>, <실버 노마드>, <도와줘!>, <흐르지 않는 시간>, <태평동 사람들>, <샛강산책>, ‘주어진 것과 선택한 것’ 섹션에서 >우리동네 우체부>, <치매보험>, <선물>, <가족>, <징허게 이삐네>, <함께 살개>를 상영한다.

해외 경쟁 섹션에서는 36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시야너머로’ 섹션에서는 <보류>, <새의 정원>, <보리이>, <인비저블 히어로>, ’사이공간에서’ 섹션에서는 <문을 열면>, <흙꽃>, <피니스테레>, ‘가족이라는 이름’ 섹션에서는 <폴란스키와 아버지>, <레니>, <공동정원>, <아담>, <시간 보내기>, ‘우리를 잇는 것이 슬픔일지라도’ 섹션에서는 <내가 숨 쉬는 공기>, <저녁 식사 테이블에서 울지 않기>, <미스터 제로>, <구스 삼촌은 전화를 기다린다>를, ‘내가 숨 쉬는 공기’ 섹션에서는 <수영하는 법과 가라앉지 않는 법>, <헤ㅐㄴ리 페스트의 사랑방정식>, <셀레스틴>을 상영한다.

‘도슨트초이스:프리즘으로 본 세계의 일상’은 우리와 다른 듯 하면서 비슷한 여러 국가의 다채로운 일상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주문>, <정신 차려!>, <레나의 영화찍기>, <달 밝은 밤에 타티니>, <백만년>을 상영한다.

‘국내특별장편’은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어느 때보다 강인한 의지를 갖고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보드랍게>, <카일라스 가는 길>, <사당동더하기33>을 상영한다.

‘SISFF Coup de Coeur:SISFF와 함께 추는 춤’은 코로나 시대에 지친 마음을 웃음으로 달래줄 <코스모스>, <드라이빙 스쿨>, <무협은 이제 관뒀어>, <유리창> 작품을 상영한다.

‘SISFF의 시선: 두 개의 집 사이’에서는 기존의 편견을 넘어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작품 <김일성의 아이들>, <바다로 가자>,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을 상영한다.

‘Know-ing:물결너머로부터-나의 부모님, 너의 부모님, 우리의 부모님’에서는 가족, 혹은 타인과의 관계를 노년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아빠가 떠나신다>, <에르네스토의 시선>, <여인들>, <노사리: 순간의 영원>을 상영한다.

이밖에 ‘영상자서전 프로젝트:인생교환-일제강제동원 피해자와 그 가족의 이야기’에서는 청년의 카메라로 노인의 인생이야기를 담은 <머무르는 기억 흐르는 삶>, <나의 아버지, 우원현>, <그리고 남겨진 것들>, <프롬 고향>, <기억의 집>, <한[韓]>, <민경의 편지>를 상영, ‘SISFF 명예의 전당’에서 2019 서울 노인영화제의 수상작 <스마트 할머니의 1250원짜리 여름>, <기대주>, <엄마들의 탁구클럽>을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