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저는 신앙인들에게 이런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성경이 하나님 말씀을 알고도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겠습니까?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 1:1)” 지금까지 수많은 목회자들과 신앙인들에게 위 질문을 드려보았습니다. 모든 분들의 대답은 안 믿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말씀에 순종하면서 살고 있습니까? 이 질문에 모든 분들이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뒤가 잘 맞지 않는 대답이 아니겠습니까? 믿음이란 순종과 불순종의 문제입니다. 축복과 저주의 문제도 순종과 불순종의 문제입니다. 그 결과에 대한 심판은 우리가 이 땅을 떠날 때 결정될 것입니다. 문제는 이단을 추종하다가 그들과 영원한 지옥으로 가게 된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래서 성경을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국가의 헌법도 국민 한 사람이 자신의 생각과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고칠 수 없듯이 하나님 말씀도 고칠 수 없습니다. 일점일획도 빼거나 더할 수 없는 하나님께서 결정한 ‘정확무호’한 말씀입니다. 그런 하나님의 말씀을 요즈음 우리 주변을 보면 하나님보다 더 높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사가 된 분이나 수십 년씩 신앙생활을 했다는 직분자들과 신앙인들이 그런 사람들을 추종하고 그들이 만든 교리와 교단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나 무겁습니다. 그런 이유는 무분별한 목사와 성경의 기본 해석도 모르는 사람들이 배출하는 신학생들과 지도자들의 자질 문제입니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기존 교회들이 아무리 잘해도 한 명의 목사가 잘못하면 모든 목사와 교회가 사회에 비난의 대상이 됩니다.

한국 기독교는 현재 약 20만 명의 목사님들이 있다고 합니다. 선교사 파송도 약 28,000명 정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매년마다 졸업하는 목회자 후보생도 칠천에서 약 만 명 정도가 배출되고 있습니다. 교단의 숫자도 약 380개나 된다고 합니다. 그 많은 지도자들 가운데 과연 몇 명이나 제자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신앙의 자질이 있겠습니까? 성경은 목사의 자질에 대해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딤전 3:1~7).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검증도 없이 스스로 된 목사와 선교사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한 삶을 살지 않는 지도자는 목사로서 자질이 없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말씀보다 눈이 어두운 짐승처럼 정치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남이 장에게 가면 장을 쫓아가는 사람처럼 타인의 말을 듣고 휩쓸리는 신앙인들이 큰 문제입니다. 6.25 때 공산당들이 내려와 머슴(종)들에게 지도자 완장을 채웠더니 자기 주인도 죽창으로 찔러 죽였다는 말을 어른들로부터 많이 들었습니다. 이단에 빠진 사람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입니다.

저는 신학교와 대학원까지 7년간 공부를 했습니다. 졸업 후 하늘의 별도 딸 것처럼 기고만장했습니다. 나도 000 목사처럼 세계적인 목사가 될 것이라고 착각했습니다. 점점 목회가 힘들게 되면서 학위공부는 물론 국내외 유명한 세미나 수료증도 30개가 넘습니다. 귀납적 성경공부와 SBS 성경공부도 했습니다. 성경에 모든 주제별 공부도 연구했습니다. 32년 동안 목회를 했습니다. 그 결과 뼈저리게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는 목회가 무엇인가를 이제 좀 알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부모의 자질이 없는 사람이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것처럼 목사의 자질도 없는 내가 그동안(15년 전) 목회를 했다는 생각에 한 없이 울면서 여러 날 동안 회개를 했습니다. 이 생각은 평생 지울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통곡하면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헛살았습니다. 이대로 죽을 수가 없습니다. 지난날을 보상하기 위해 살아온 인생만큼 더 살게 해주시오. 그 후 지금까지 기도하는 기도 제목입니다.

사역을 하다보면 목회자들과 상담을 하게 됩니다. 성도들과 대화도 하게 됩니다. 옛날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을 때가 많습니다. 스스로 결정한 성경지식이 모두인 것처럼 주장하고 것 때문에 논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바른 진리를 알려주면 오히려 거부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믿음의 선배들이 좋은 신앙인이 되려면 좋은 지도자를 만나야 된다고 수없이 말씀들을 하십니다. 그런 측면에서 그동안 한국에서 배출된 목사와 선교사들의 실태를 한번 쯤 우리는 깊이 생각을 해 보아야 합니다.

결론

성경의 핵심은 천국과 지옥의 문제입니다. 천국 백성을 거룩한 백성들이라고 합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백성들은 천국 백성답게 거룩한 삶을 위해 선한 싸움을 피 흘리기까지 싸워야 합니다.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저도 범죄치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서 났음이라(요 13:9)” 훌륭한 부모에게서 훌륭한 자녀가 배출되듯이 훌륭한 지도자와 좋은 신앙인들과의 삶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우리주변에 좋은 교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교단의 교리가 말씀에 입각한 교회들도 있습니다. 그런 교단에 소속된 교회에 출석하는 신실한 성도가 되셔야합니다. 그것이 살길이며, 이 땅에서 천국을 살다가 영원한 천국에 가게 되는 것입니다. 당신에게 예수님과 사도 바울 같은 신앙의 멘토가 있습니까? 그런 분은 이 땅에서 가장 큰 복을 받을 사람입니다.

국제국호개발기구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