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비대면 예배 방침이 적용되던 당시, 12,000석의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당에 20명만 예배드리는 모습. ⓒ여의도순복음교회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 68번째 사망자가 나왔는데, 몇몇 언론들이 이를 보도하면서 서울시 측이 사망자와 관련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집단 감염’과 연관성이 있다고 분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에 따르면 해당 사망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이긴 하지만, 지난 8월 교회 외부에서 감염된 뒤 현장 예배에 한 번 참석했을 뿐이지 교회 내부에서 감염된 것이 아니다.

또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적이 없다. 지난 8월 당시 이번 사망자를 비롯해 몇몇 교인들이 확진되긴 했으나 이들은 모두 외부에서 감염됐고, 교회 예배를 통한 감염 확산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회는 성도 수가 수십만에 달하는데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그만큼 방역이 철저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도 8월 26일 오후 브리핑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경우, 교회 내 예배 등을 통해서는 확산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발표하기도 했었다.

당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양성 판정을 받은 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에서 수 차례 교회 내 예배 등으로 인한 감염 발생과 전파가 없었음이 밝혀졌음에도, 방역 당국은 기존 발표 방식을 바꾸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수십만 성도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토로했었다. 가령 급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성도 환자가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이라는 이유로 수술이 지체되는가 하면, 직장 및 사회생활 속에서 ‘코로나 차별’을 당했다고 한다.

한편 이번 코로나19 사망자가 여의도순복음교회 집단감염과 연관성이 있다는 몇몇 언론들의 보도와 관련, 교회 측은 해당 언론들에 항의하며 시정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