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신입생 시절부터 예수님과 진지하게 동행
예수 받아들이고 인생을 뒤돌아볼 첫 번째 기회
비행기 안에서 신앙 서적 읽거나 성경 보고 기도

마이크 폼페이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백악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자신의 신앙 여정 및 하나님과의 긴밀한 관계 형성을 위한 방법, 국정을 수행하는 데 신앙이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중·고등학교 때 신앙은 주일학교가 전부였다”며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미 육군 사관학교 신입생이었던 18~19살 무렵부터 예수님과 진지하게 동행하기 시작했다. 당시 생도 몇 명이 성경연구 모임을 소개해 주었고, 이후 신앙의 여정을 계속해 왔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시 모임에 대해 “매주일 이른 오후에 모였다. 15명을 넘지 않았고, 신입생은 10~12명이었다. 우리는 교제했고, 성경을 읽고 우리 삶에 일어나는 일과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진지하게 숙고했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받아들이고 인생을 뒤돌아볼 수 있는 첫 번째 기회였다”고 했다.

이어 “그로부터 40년이 지났다…. 그 모임은 수잔과의 결혼, 아들 닉의 양육에 최선을 다하는 것, 군인, 소규모 사업가, 현재 국무장관으로서 임무 수행 등 모든 면에 영향을 미쳤다. 그 모임은 인간이 서로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우리가 이 세상에서 행동하는 방식과 하나님이 맡기신 일들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국무장관으로서 바쁜 일정 속에 신앙을 어떻게 챙기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 꽤 훈련을 받았지만, 지난 1년 반 또는 2년간 교회 출석이 어렵기도 했다. 우리 교회가 코로나로 장기간 열리지 않아 수잔과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다. 그러나 중소기업 사업주였을 때도 바빴지만, 제가 가본 모든 장소에서 하루를 시작하며 10~15분 정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있었다. 비행기 안에서 신앙 서적이나 글을 읽거나 성경을 보고 잠시 기도하기도 한다. 엘리베이터를 탈 때에도 이 같은 순간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기도하고 생각하며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핵심적인 이해를 떠올리는 순간”이라고 했다.

‘노골적으로 종교적’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제 믿음 때문에 저를 비난하는 이들이 있다. 미국 국무장관으로서 역할, 그리고 기독교인으로서 주어진 역할에 집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기독교인으로서 우리가 누구인지, 정직하고 솔직한 것이 항상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신앙은 내가 결정하는 방식,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내게는 헌법 수호가 제1원칙이지만, 항상 건국의 아버지처럼 인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중요한 정보를 얻는다”고 말했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데올로기 전쟁과 관련, “중국 공산당은 그들이 발견한 모든 곳에서 종교의 자유를 박탈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국가에 큰 피해를 끼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기독교인들 뿐 아니라 인류가 인간의 본성에 따라 발생하는 기본적 인권을 준수할 때, 더 나은 국가가 되고 더 성공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일한다. 그동안 중국 공산당이 중국 내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밝히려 했고, 이에 대해 말해 왔다. 우리는 기본적 인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잘 지키지 못하는 국가들에게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잘 지키는 국가들은 칭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