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친구 기아대책 ‘스탑헝거’ 캠페인
▲희망친구 기아대책 ‘스탑헝거’ 캠페인을 통해 식사를 배급받고 있는 우간다 지역 아동들. ⓒ기아대책 제공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전 세계 빈곤 아동의 긴급 식량 지원을 위한 ‘2020 스탑헝거(Stop Hunger)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아대책은 올해 코로나19로 식량 위기가 더욱 심각해진 상황을 반영해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지역 51개국 약 58만명에 대한 대규모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11월 30일까지 기아대책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모금 방식으로 진행되며, 모인 후원금은 ‘마다가스카르 안드라미아라나’ 지역 등 세계 극빈 지역 아동을 위한 쌀, 옥수수, 밀가루 등 필수 식량과 마스크, 세정제 등이 포함된 구호키트 지원에 사용된다.

‘쓰레기 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아프리카 마다마스카르의 안드라미아라나 지역은 주민 약 1,500명 중 95%가 마을에 버려지는 쓰레기 더미 속에서 음식물을 주워 생존하고 있는 세계 최극빈 지역이다. 게다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쓰레기차의 출입마저 감소하면서 절대적인 식량 부족과 생존위기에 처해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해 1만원을 후원하면 안드라미아라나 지역과 같은 빈곤 지역 아동 12명에게 쌀, 영양죽 등 한 끼 식사를 제공할 수 있으며, 3만원 후원 시에는 한 가정이 약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필수 식량과 위생물품을 지원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의 팬들도 온라인 모금함을 개설해 캠페인에 동참했다.

기아대책 주종범 국제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식량 생산과 반출이 크게 제한되면서 올해 빈곤 지역의 식량문제는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 특히 한창 성장해야 할 아이들이 굶주림으로 생존 자체를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하고 “시급한 식량 지원으로 위기에 처한 세계 어린이들의 생명과 희망을 지켜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캠페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노벨위원회는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식량이 백신”이라고 강조하면서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을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세계식량계획은 지난 4월 발표한 ‘식량위기에 대한 제 4차 연례 글로벌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세계 식량 위기 인구가 지난해(1억3500만명)보다 두 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기아대책은 1989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로, 전 세계 60여 개 국에 기대봉사단을 파견해 해외 빈곤 퇴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국내와 북한 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후원자 수는 585,842명(2019년 12월 기준)이며, 해외결연 아동 수는 12만명에 달한다. 기아대책은 또한 후원자들의 소중한 기부금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체계적 시스템 하에서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한국가이드스타의 공익법인 투명성 및 효율성 평가에서 2017년이후 2년 연속 만점을 받았다. 타 NGO 대비 기업들의 기부금 비중이 큰 점(전체 기부금 중 27%가 기업 기부, 2019년 기준)도 주요 특징 중 하나로, 투명한 기부금 운영 덕에 주요 기업들로부터 꾸준히 사회공헌 파트너의 역할을 요구 받고 있다.

아울러 기아대책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을 닮아 떡과 복음을 전하는 동시에 굶주림을 겪는 모든 아이들과 가정, 공동체가 회복되도록 희망을 전하는 국내 대표의 미션NGO다. 소외된 이웃의 영적, 육체적 자립 및 성장을 지원하며 가장 취약한 지역의 아동, 공동체가 잠재력을 발견하고 성장시켜 이들이 또 다른 공동체의 성장을 돕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