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의 진정한 의미 되찾아 모든 교회가 큰 부흥운동을
목회계획 수립, 성장 및 컨설팅, 현장 탐방과 사후 코칭

서울신대 교회성장대학원
▲학교 관계자들이 교회성장대학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동규 교수, 황덕형 총장, 정인교 교수, 이길용 교수. ⓒ이대웅 기자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 교수)에서 교회성장대학원을 신설한다.

서울신대 교회성장대학원은 교회성장의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설립된다. M.A.는 2년, Th.M.는 1년 과정이며, 신대원 졸업자는 1년만에 석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설명한 황덕형 총장은 “코로나로 목회자들도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교회 내적으로는 역성장이 일어난다고 하고, 외적으로도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환경이 좋지 않다”며 “과감한 도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옛 선조들이 최선을 다해 ‘없는 것을 있게 만들었던’ 노력으로 대학원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황 총장은 “교회 성장의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고, 개척부터 재활성화 컨설팅, 새로운 형태의 코칭 등을 포괄하는 대학원을 시작해 한국교회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체계적·창의적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차원이 다른 전문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차별화되고 고도화된 전략과 전술을 갖고 교회 현 상황을 타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기획처장 이길용 교수는 “대학원들이 학생 유치에 어려움 겪고 있는 가운데, 여러 고민과 논의와 조사 결과 신학대에서 목회 현장이라는 분명한 사역지에 비해 실제 교육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기존 신학자들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을 만나보니, 우리가 전통 목회에만 국한되고 매몰된 것 같았다”고 돌아봤다.

이 교수는 “한 전문가는 ‘왜 암환자를 위한 교회, 특정 직종을 위한 교회, 혼자 사는 사람들, 노인들을 위한 교회, 어린이들을 위한 교회는 없는가’라고 되물었다. 종합병원 같은 목회만 생각하면 방향과 비전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말에 자극을 받았다”며 “이론 신학 중심 담론에서 생명력과 역동성을 제시하고, 정체기에 빠진 목회 영역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원장 정인교 교수는 “교회성장대학원은 대학원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방안인 동시에, 한국 기독교를 위한 의미 있는 작업”이라며 “양적 팽창을 추구하는 과거로 돌아가자는 게 아니라, 풀리지 않는 교회 정체 문제에 도움을 드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교회성장학을 가르치는 최동규 교수도 “한국교회에 만연한 교회성장 개념은 성경적이라기보다 왜곡된 근대주의가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개교회의 무한한 양적 성장을 내용과 목표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며 “그게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성장,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의미의 교회로 세워지고 성장해야 한다. 단순히 지역교회만이 하나님 나라 차원에서 교회와 목회를 이해하고, 그 속에서 성경적이고 유기체적으로 올바른 교회관으로 목회하는 선교적 교회 또는 참된 교회라고 표현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황덕형 총장은 “교회성장 하면 대형교회를 생각하는 것이 사실이다. 대형교회의 역할과 공헌을 무시하자는 말이 아니다. 대형교회 중심으로 부흥이 일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부흥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아서 모든 교회가 큰 부흥운동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변화하는 시대에 대중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등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회성장대학원에 대해 학교 측은 “교회성장대학원은 이 시대에 교회개척부터 성장과 갱신, 컨설팅과 재활성화까지 한 번에 배우고 현장목회 사역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라며 “포기할 수 없는 교회개척과 부흥을 위해 헌신적으로 사역하고 있는 목회자들의 열정에 신학적인 이론과 함께 현장의 경험을 접목한 노하우를 전수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교회성장대학원은 교회를 개척하고 부흥시키기 위한 기본 이론 강의와 세미나, 목회계획 수립, 성장 및 목회 컨설팅, 현장 탐방과 사후 코칭까지 이뤄진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주요 이론적 분야에 더해, 전통 목회부터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현실에 맞는 맞춤형 교회개척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원 측은 “장년목회부터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 목회 등 연령별 목회에 대한 강의와 사이버 목회, 가정교회 등 다양한 목회 모델에 대한 연구와 강의도 이뤄질 계획”이라며 “학기 중에는 교내에서 ‘목회현장과 교회성장 세미나’를 통해 이론을 배우고, 방학 중에는 ‘교회성장 사례탐방’과 ‘교회개척 사례탐방’ 프로그램이 이뤄진다. 목회 이론과 개척·성장의 현장을 두루 경험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학생들 중 교회개척 희망자의 경우 교회를 개척해 성공적으로 부흥시킨 목회자들을 코치로 연결해 맞춤형 지도를 받게 된다. 코치들은 개척 전 준비부터 목회자가 갖춰야 할 영성과 인성, 전도와 심방 등 실제를 교육한다.

대학원 측은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혀 터득한 개척 노하우를 선배 목회자들에게 직접 듣고 사역에 적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이론 중심 수업만이 아닌 실제로 교회를 개척해 성장시켜 본 경험이 있는 목회자, 국내 최고 마케팅 전문가 등을 강사로 노하우를 전해 현실적인 조언과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수진은 교회성장학 전공 신학자, 목회 컨설팅 전문가, 개척자 또는 목회자들을 개별적으로 코칭하는 교회개척 및 리더십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모집 대상자는 건강한 교회성장을 원하는 모든 사람이다. 전통 목회를 오랫동안 했지만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성장의 한계에 부딪힌 교회, 재활성화가 필요한 목회자, 교회개척을 희망하는 신학생과 일반 성도, 교회 컨설팅과 리더십을 개발하고 싶은 목회자나 성도들에게 안성 맞춤이다. 새로운 교회성장을 꿈꾸는 신학생, 목회자, 일반 성도들도 지원할 수 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목회자를 양성하는 서울신대 교회성장대학원 측은 개척 후보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 졸업생들에 대한 지속적인 코칭과 멘토링 제공, 후원네트워크 구축 등도 계획 중이다. 모집 기간은 11월 9-20일.

문의: https://gs.st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