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모두 자기 옳은 대로 말하고 행동 문제
‘감리교회 영적 부흥 위한 온라인 연합집회’ 준비
감리교회와 한국교회 영적 대각성 집회 이어지길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
▲유기성 목사. ⓒ유튜브
유기성 목사가 감독회장 및 감독 선거 다음날인 13일 오전 ‘감리교회의 영적 부흥을 기도하며’라는 제목의 SNS 칼럼을 게재했다.

유 목사는 “어제 새 감독회장과 감독을 선출했다. 한국 교회 전체가 위기이고 감리교회 현안이 산더미 같은 이 때, 감리교회가 새로워졌으면 좋겠다. 그러나 선거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며 “한국교회가 이렇게 힘들어진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하니, 모두 자기 옳은대로 말하고 행동하기 때문임이라 깨달아졌다. 사사 시대 사람들의 죄였다(삿 21:25)”고 전했다.

그러면서 <잊혀진 명령 거룩하라>에서 윌리엄 맥도날드는 노르웨이의 극작가 입센이 들려준 이야기를 전했다. 하루는 피터진트가 정신병원을 방문했는데, 병원에 있는 사람들이 아무도 미친 사람들 같지 않았다고 한다. 그들은 모두 분별력이 있었고, 그들의 장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는 것. 그래서 그는 의사에게 그들이 전혀 미친 사람들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말에 의사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아닙니다. 그들은 미쳤어요. 그들이 다 분별력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모두 자기 이야기들뿐입니다. 그들은 지적으로 자신에게 완전히 빠져 있는 자들입니다. 아침에도 점심에도, 그리고 저녁에도 오직 자기 자신뿐입니다. 맞습니다, 선생님. 그들은 분별력을 가지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에 미쳐 있습니다.”

유기성 목사는 “지금 한국교회가 피터진트가 방문한 병원과 같아 보인다. 보기에는 정신이 온전한 것 같지만, 가까이 가 보면 모두 자신에게 미쳐 있다”며 “오늘날 교회의 문제는 우리가 지독히 자기 중심이라는 것이다.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정말 믿고 바라본다면, 이렇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목사는 “어제 밤 감리교회 영적 부흥을 위한 목회자 기도 모임이 줌(ZOOM)으로 모였다. 감독님들만 새로 선출한다고, 감리교회가 새로워질 수는 없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지금 몇 명의 목사님들과 ‘감리교회 영적 부흥을 위한 온라인 연합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왜 이 집회가 필요한지 지금은 그 이유를 정확히 말할 수 없다. 아니, 그 이유를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 이유를 말할 수 있게 될 때는 너무 늦었을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안함이 있다. 기도하지 않으면 안되는 두려움이 있다. 지금 이렇게 모여 기도하는 것은 그런 불안한 일이 실제가 되지 않기 위함”이라며 “이 연합 집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오직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집회가 되게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기성 목사는 “인도 선교사였던 스탠리 존스는 우리가 연합하려면 ‘그 무엇’이 아니라 ‘그 누구’를 목표로 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며 그의 말을 소개했다.

“그리스도인들이 연합 활동을 할 때 ‘그 무엇’이 중심이 되면, 그것이 아무리 훌륭하고 고귀한 것이라도 반드시 분열을 가져옵니다. 아주 사소한 것으로 갈라집니다. 그것은 기독교 역사가 말해 주고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이 인격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모이면, 놀라운 연합이 이루어집니다. 서로 다른 것은 오히려 아름다운 조화를 경험하게 해 줄 뿐입니다.”

유 목사는 “어제 기도 모임에 참여한 감리교회 목회자들과 이 말씀을 함께 나누었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20)’”라며 “오직 예수님을 바라보며, 주님 안에서 함께 기도하고, 주님께 귀 기울이며, 철저히 주님께 순종하자는 결단으로 기도 모임을 시작했다. 그러면 반드시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고 인도하실 것을 믿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감리교회의 영적 부흥을 위하여 기도하시는 목회자들이 함께 해 주시고, 이 온라인 연합집회가 감리교회와 한국교회의 영적 대각성 집회로 이어지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