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믿음유신감리교회
▲큰믿음유신감리교회 전경. ⓒ네이버 거리뷰
11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1단계로 완화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방역당국과 언론은 여전히 ‘교회’만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고 있다.

지난 8일 여러 언론들은 방역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서울 관악구 큰믿음유신감리교회(담임 이홍규 목사)에서 온라인 예배를 위해 모인 교인끼리 악수나 포옹 등의 접촉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 시도에 거주하는 교회 교인 2명이 5일 최초 확진됐고, 이후 6일과 7일 각각 1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제보에 따르면 최초 확진자 3명은 모두 한 가족으로, 교회가 아닌 외부에서 감염됐다. 이후 이들이 2주 전 예배에 참석했으며, 예배 후 확진자 가족 중 한 사람과 밀착 접촉했던 1명이 확진된 것이다.

확진자가 발생하자 방역당국은 예배 참석자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했으나, 나머지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결국 교회에서 감염된 성도는 1명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교인끼리 악수나 포옹 등의 접촉이 있었다’는 등 자극적인 내용만 보도되고 있다. 해당 접촉도 연로한 권사 2명이 1층 로비에서 반가움에 잠시 손을 맞잡은 사실을 과장 보도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