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반낙태 캠페인
▲지난해 10월 열린 캐나다 반낙태 캠페인 및 철야기도 참가자들. ⓒCourtesy Campaign Life Coalition
낙태 방지 사회 운동 단체인 ‘라이프체인(Life Chain)’이 11일 캐나다 전역 200곳에서 ‘철야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 행사는 친생명 단체인 ‘캠페인생명연합(Campaign Life Coalition)’이 매년 주관하는 것으로, 참석자들은 낙태 종식을 위해 단체로 기도하고 팻말 시위를 가질 예정이다.

라이프체인 캐나다 지부 청소년 코디네이터인 조지 루에케(Josie Luetke)는 “낙태의 부당성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루에케는 CP와의 통화에서 “세상에 어떤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든 간에, 우리는 현재 북미 전역에서 수천 명의 무고한 태아가 살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 수 없다”가 밝혔다.

그녀에 따르면 작년 행사에는 250여개 도시가 참여했으며, 올해는 200여 도시–토론토, 오타와, 그 외 지역들–에서 조직되고, 참석자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작년의 3분의 2 정도인 1만여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최측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손 세정제, 마스크 사용 외에 단체 사진 촬영도 지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루에케는 “코로나19 봉쇄 규정이 라이프 체인을 갖는 것을 금지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모든 사람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참석자들을 위한 광범위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면서 “궁극적으로 우리는 헌법적으로 보호되는 항의할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존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이프체인’ 철야 기도 행사는 1990년 캐나다에서 처음 조직되어 미국에까지 확산되었으며, 매년 10월에 열린다.

캐나다는 현재 ‘선택적 임신 후기 낙태’를 허락하는 몇 안 되는 국가들 중 하나이며,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연방 총리는 2017년 낙태 후원에 정부 기금 6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됐다.

올해 8월에는 캐나다 제1야당인 보수당의 에린 오툴(Erin O'Toole) 신임대표가 동성애자 권리와 낙태를 지지하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