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로리 목사
▲그렉 로리 목사. ⓒ하비스트 미니스트리
미국의 대형교회 목사가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백악관에서 진행된 에이미 코니 배럿 신임 연방대법관 지명식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5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하비스트 크리스천 펠로우십(Harvest Christian Fellowship) 교회의 그렉 로리(Greg Laurie) 목사는 이날 CB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됐다”며 “처음에는 피로, 통증 및 발열 증상으로 시작됐으며, 미각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로리 목사는 “상태는 괜찮다”며 현재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약 1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최소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이날 행사에 참석한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로리 목사는 “이러한 시기에 언론에서 이를 정치화하지 말고, 이 문제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에게 연민의 마음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는 미국과 세계를 휩쓴 전염병이다. 미국 대통령이 확진됐다면 누구나 확진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과 여러분들의 기도로 이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렉 로리 목사는 최근 워싱턴 D.C.에서 열린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의 회개 및 중보기도 집회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멕시코주(州) 앨버커키에 소재한 교인 15,000명의 대형교회인 갈보리교회(Galvory Church) 스킵 하이지그(Skip Heizig) 목사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텍사스주(州) 플라노에 위치한 프레스톤우드침례교회 잭 그래함(Jack Graham) 목사도 이 행사에 참석했지만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함 목사는 “아프지 않고 괜찮다. 매일 일하고 일주일에 세 번 설교했다. 저는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