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수도원
▲동두천 두레수도원.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 11장 28절)”.

일본의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인생에 대해 말하기를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것과 같다”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전연 반대되는 말을 하셨습니다. “인생살이에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게로 와서 배워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이를 배우면 너희가 쉼을 얻으리라”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1장 29절입니다.

온유함은 인간관계에 관한 말이고, 겸손함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관한 말입니다. 온유는 부드러움입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부드러움입니다. 겸손은 하나님 앞에서 낮아지는 마음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온유와 겸손이 필요한 때입니다. 물러날 줄 모르는 코로나19, 중국 폐렴에 경제 불황에서 오는 생활고에 모두들 긴장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마음에 쉼이 없습니다. 모두가 긴장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젖어 있기에, 쉽사리 부딪힙니다. 훈훈하고 미소 띤 얼굴이 너무나 아쉬운 때입니다.

일본제국주의의 강압이 혹심하였던 시절에 민족의 선각자 도산 안창호 선생은 꾸준히 말했습니다.

“훈훈한 마음에 빙그레 웃는 얼굴로 삽시다.”

선생께서는 이런 삶을 몸소 실천하셨습니다. 동지들과 동포들을 늘 훈훈하게 대하였습니다. 심지어 그를 취조하고 고문하는 일제 경찰들에까지 훈훈한 마음으로 대하였습니다.

우리 모두가 안창호 선생이 될 순 없지만, 한 발씩 물러서서 마음의 여유를 품고 훈훈한 마음에 빙그레 웃는 얼굴로 살아갈 수 있어야겠습니다. 그래서 각박한 현실 속에서나마 쉼을 누리는 안식이 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