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표창장을 전달받은 배우 정애리. ⓒ한국생명의전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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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의전화는 지난 28일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정애리에게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를 대신해 표창장을 전달했다. 2000년 국내 최초 전화상담기관인 한국생명의전화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20년간 자살예방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여 생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애리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걸음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생명사랑밤길걷기’에 다수 참여해 시민과 함께 걸으며 생명존중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동참했다. 자살예방기금 모금행사에는 매년 사회자로 함께했다.
특히 자살유가족 지원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며 기부뿐만 아니라 자조모임에 촉진자로 참여하는 등 자살유가족의 고통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최근에는 자살유가족을 향한 시선을 변화시키기 위한 오디오클립 ‘러브 사운드’에도 재능 기부로 참여했다. ‘러브 사운드’는 10명의 유가족이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가족에게 쓴 편지를 연예인이 직접 읽어주는 캠페인이다.
정애리는 “자살유가족을 만나면서 그들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됐고, 더는 극단적 선택으로 떠나는 사람이 없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며 “이번 수상이 생명존중에 앞장서는 한국생명의전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영민 목사가 주도해 시작된 한국생명의전화는 1976년 9월 개원하여 국내 전화상담기관의 모태가 되었으며, 24시간 365일 자살위기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왔다. 전국공통상담전화, 한강 다리 위에 설치된 SOS생명의전화, 사이버상담 등을 포함한 상담사업과 자살예방센터, 자살자유가족센터 등 전문기관 운영을 통해 자살예방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