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공무원 피격 규탄 1인 시위
연평도 실종 공무원 피격 사망사건과 관련, 대학생들이 정부의 대응 방침을 규탄하는 1인시위에 나섰다.

27일 대학생 단체 ‘한국대학생포럼’(대표 전창렬)은 “지정 장소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열었다”며 “1인 시위 참가자들은 ‘김정은이 평화를 위해 저를 죽이라 하면 죽어야 하는가’라는 내용의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연평도 실종 공무원이 피격되는 동안 무대응에 가까웠던 국방부의 대처와, 관련 사실을 보고받고도 ‘남북평화’를 강조하였던 청와대의 반응을 규탄했다”고 밝혔다.

포럼 측은 “자국민이 희생된 사안인데 우리나라 정부는 형식적 규탄에만 나섰고, 북한 측의 유감 표시가 이어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북한을 칭송하기에 바빴다”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국가가 이번 사안에서 ‘평화무드’가 깨질까 두려워 북한에게 지나치게 굴종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한국대학생포럼은 최근 연평도 포격도발 10주기를 맞이하여 추모배지를 제작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군은 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해수부 40대 남성 공무원을 총살하고 불로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내외 북한인권단체들과 국회의원, 교계는 정부를 향한 규탄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