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힘, 절실함
장중호 | 메이트북스 | 204쪽 | 14,500원

세상을 바꾸는 힘, 절실함


인생 변화시키는 것, 넘지 말아야 할 줄 그어야
절실함, 실패자들 이야기 아닌 ‘꿈 이루는’ 능력
수많은 나라와 사람들, 절실함 통해 꿈 이뤘다

관점의 변화가 중요하다. 관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기도 한다. 사람들은 인생에 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좋은 줄에 서기 위해 노력한다. 학연과 지연을 동원해 줄을 선다.

그러나 인생을 변화시키는 것은 좋은 줄에 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에 넘지 말아야 할 줄을 긋는 것이다.

얼마 전 성공한 벤처 CEO가 부적절한 영상을 SNS에 올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있었다.

좋은 줄에 서는 것보다 넘지 말아야 할 줄을 긋는 것이 중요하다. 줄 하나도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젊은 사람일수록 절실함이라는 단어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절실하다’는 표현이 “아주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SNS가 대세인 지금, 없어 보이게 사는 것은 누구도 원하지 않는 삶이다. 모두 ‘쿨하게’ 살고 싶어한다.

관점을 달리 하면 ‘절실함’은 없어 보이는 단어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되기도 한다. <세상을 바꾸는 힘, 절실함>의 저자 장중호는 ‘절실함’은 실패자들의 이야기가 아닌 ‘꿈을 이루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젊은 친구들이 생각하듯이 절실함이라는 것은 결코 ‘없어 보이는, 실패자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그들에게는 ‘반드시 꿈을 이루겠다는 절실함’의 유전자가 깊이 새겨져 있다. 단지 이를 풀어가는 생각과 관점이 다를 뿐이다.”

저자는 절실함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세상을 바꾸는 힘, 절실함>은 수천 년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나라와 사람들이 절실함을 통해 꿈을 이룬 내용을 다루고 있다.

로마 개방성과 포용력, 절실한 젊은이들 깨워
칭기즈칸도 추위 탈출이라는 절실함이 만들어
절실함 잃은 인생과 기업, 추락의 길로 가기도

로마는 절실함으로 대제국을 이룰 수 있었다. 로마 제국의 흥망성쇠를 다룬 <로마인 이야기>를 쓴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 사람들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로마인의 유전자는 지성에서는 그리스인보다 못하고, 체력에서는 게르만족보다 못하며, 기술력에서는 에트루리아인보다 못하고, 경제력에서는 카르타고인보다 뒤떨어진다.”

애매한 유전자를 가진 로마가 강력한 제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절실함’ 때문이다. 로마 제국의 개방성과 포용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그 결과 절실함을 가진 젊은이들이 전쟁에 뛰어들었다.

“다른 민족보다 뛰어날 것이 없던 ‘애매한’ 유전자의 로마인들이 어느 민족보다도 먼저 열린 생각으로 정복 전쟁을 비즈니스화하고, 로마인이든 이방인이든 누구든 성공하겠다는 절실함을 간직한 사람들에게는 무한한 기회를 열어주는 포용력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그 결과 로마제국은 수많은 전쟁에서 놀라운 승리를 거두게 된다.

칭기즈칸의 몽골 제국도 절실함이 만들었다.

최초의 몽골은 변방의 조그마한 부족국가였다. 몽골족이 살던 땅은 농사도 제대로 지을 수 없는 척박한 땅이었다. 게다가 겨울에는 극심한 추위가 몰려오는 곳이었다.

그 결과 동족끼리 서로 전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칭기즈칸은 동족을 죽이는 일을 절실하게 멈추고 싶었다. 그는 동족들에게 외쳤다.

“서로를 베던 피의 에너지를 끌고 몽골고원에서 벗어나 밖으로 나가자!”

동족 간에 겨누던 칼을 세계 정복의 에너지로 바꿔서 역사상 가장 넓은 제국을 이루었다.

기도
ⓒBen White on Unsplash

절실함은 인생을 성공으로 인도하기도 하지만 절실함은 잃은 인생은 추락하는 삶이 되기도 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언론에서는 휴대폰의 노키아 제국, 인터넷의 야후 제국, 전자업계의 소니 제국이라는 표현을 자주 썼다. 그러나 절실함을 잃어버린 기업은 역사에서 사라지거나 평범한 기업이 되었다.

저자는 절실함은 긍정과 용기를 먹고 자란다고 말한다. “절실함은 엄청난 긍정의 힘을 필요로 한다. 긍정적이지 않은 사람은 절실하지 않다. ‘절실한데 부정적’이라는 것은 성립되지 않는다. 부정적인 사람은 이미 포기한 사람이다.”

‘배달의 민족’ 사무실에는 이런 문구가 있다고 한다. “긍정적인 사람은 한계가 없고, 부정적인 사람은 한 게 없다.”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한다. 그러나 모든 일에서 80%는 실패다. 사람은 누구나 실패를 하고 고난을 겪는다.

절실함은 실패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만든다. 실패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것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은 절실함에서 온다.

온라인 영어교육 사이트 ‘야나두’를 성공적으로 경영한 벤처 경영인의 별명은 ‘프로 실패꾼’이다.

부산에서 태어난 그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광팬이었다. 그래서 야구를 즐기면서 사업도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했다. 그러다가 약 10년 전 ‘갈매기 타임즈’라는 롯데 자이언츠 관련 무가지 신문을 만들어 무료로 나누어 주었다.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무가지 사업은 이미 트렌드가 지났고, 신문을 받아든 사람들은 읽기는커녕 깔고 앉거나 찢어서 응원 도구로 활용했다.

사업 실패로 많은 빚을 지고 말았다. 그러나 곧 새로운 사업에 재도전했다.

그는 EBS의 강의 콘텐츠를 수강생들에게 무료로 듣게 하겠다고 제안했다. 수강생이 만약 1년 동안 강의 콘텐츠를 끝까지 성실하게 수강했다면 수강료 전액을 환불해주겠다는 획기적인 마케팅 방식이었다. 이 서비스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엄청난 회원수를 모집했고 큰 돈을 벌었다.

그는 이 성공으로 자기만의 사업에 도전했다. 지금의 ‘야나두’를 창업하고는 그때와 마찬가지로 끝까지 수강하면 수강료를 전액 환불해 주겠다는 획기적인 서비스를 제시했다. 이 획기적인 서비스로 야나두는 온라인 영어교육 분야에서 1등을 달성했다.

이제 관점 바꿀 때… 절실함, 차별화 이끌어
고난의 유익, 우리를 절실하게 만든다는 것

이제 관점을 바꿀 때다. 절실함은 없어 보이는 단어가 아니다. 실패한 사람들에게 쓰는 단어도 아니다. 절실함은 차별된 인생으로 갈 수 있는 길잡이다.

애굽에서 오랜 시간 종살이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절실함에 하나님은 반응하셨다. 고난의 유익은 우리를 절실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런 시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절실함이다. 어떤 시련과 어려움에도 굴복하거나 좌절하지 않는 긍정의 용기가 필요하다.

어려울수록 좌절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 절실하게 매달려야 한다. 절실함을 가진 인생은 어떤 위기도 포기하지 않는다.

절실함을 가지고 위기를 헤쳐나가기를 바란다.

김현수 목사
행복한나무교회 담임, 저서 <메마른 가지에 꽃이 피듯>

출처: 아트설교연구원(대표 김도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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