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할렐루야대회
▲2020 할렐루야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미주 기독일보
‘2020 할렐루야 대뉴욕 복음화대회’(이하 할렐루야대회)가 21일 마이클 조 선교사(IM선교회)의 목회자세미나를 마지막 일정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할렐루야대회는 코로나 팬데믹 중에 열린 최초의 온-오프라인 병행 집회라는 점 외에도 두 명의 강사를 초청한 것과, 간증 위주의 설교가 이어지는 등 지금까지의 형태를 벗어나는 새로운 시도들을 보여줬다.

현장 행사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총 인원 300명이라는 제한된 숫자만 수용했지만, 온라인으로는 매회 6천여 명이 대회 영상을 조회를 하면서 예년의 집회 규모를 훨씬 뛰어 넘은 사람들이 말씀을 접할 수 있었다는 점에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메시지에 있어 시의성이 가장 돋보인 할렐루야대회였다. 현재 팬데믹이라는 매우 어렵고도 특수한 환경 가운데, 팬데믹을 극복하는 기독교인들의 이정표를 첫째 날 황성주 목사가 제시했고, 둘째 날과 셋째 날은 다음 세대를 위해 열정적으로 사역하고 있는 마이클 조 선교사가 이민교회의 현실적인 과제인 다음 세대의 신앙계승에 대해서 맥을 짚으면서 이민교회에 여러 도전과 해답을 주는 대회가 됐다.

황성주 목사는 할렐루야대회 강의와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 팬데믹 중에도 역사하시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교회들이 파악하고, 이제는 더 이상 모이는 교회가 아닌, 만인이 선교사가 되는 흩어지는 교회로 변화해야 함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최초의 간증 위주의 설교, 부흥 현장의 생생함 전달

지금까지 진행돼 왔던 할렐루야대회는 설교자가 3일간 말씀을 중심으로 설교하면서 예화와 간증을 짤막하게 곁들이는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었다. 올해 강사로 초빙된 마이클 조 선교사는 간증을 중심 삼아 메시지를 전했다. 실제 본인에게 있었던 체험과 그 이후에 진행된 선교사역에 있어서의 놀라운 역사들에 대해 간증했던 조 선교사의 메시지는 이틀간 온-오프라인상으로 생동감 있게 전해졌다.

어려움 중에도 뉴욕의 교회들 연합과 협력 정신 보여줘

팬데믹으로 인해 교회들이 재정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이번 할렐루야대회는 회원교회들이 십시일반 모은 연보로 인해 행사를 무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이에 양민석 회장은 마지막날 인사말을 통해 회원교회들의 협력에 놀라움과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뉴욕교협은 앞서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를 돕기 위한 모금을 진행했고, 60여 곳을 도왔다. 비록 교회들이 처한 상황은 어렵지만 더욱 어려운 곳을 생각하고 연합과 협력의 정신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뉴욕의 교회들은 보여줬다는 평가다.

양민석 회장은 이와 관련, “팬데믹 중에 많은 행사들이 취소되고 있는 중에 할렐루야대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던 데에는 100불, 200불에서 많게는 1000불, 2000불까지 후원해 준 교회들의 협력이 절대적이었다”면서 “앞서 67개 교회를 도울 때에도 회원교회들이 어려움 중에도 열성을 보여줬었고, 이 같은 교회들의 협력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