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수도원
▲동두천 두레수도원.
코로나19, 우한폐렴으로 인하여 우리나라는 물론 온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코로나 폐렴이 기승을 부려 한 달째 예배조차 비대면 예배로 드리고 있어, 모두들 마음이 몹시 상하고 기가 죽어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 전염병 또한 지나가게 될 것입니다.

어차피 당하고 있는 국민적, 교회적 재난에서 우리가 무언가 소중한 것들을 건질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성경 레위기에는 청결 규례에 관한 교훈이 들어 있습니다. 레위기 12장에서 15장까지가 청결 규례의 중심입니다. 우리는 레위기에 나오는 청결 규례를 구약시대에 적용되었던 옛 이야기로 치부하지 말고, 오늘날에도 레위기의 청결 규례를 실천하여 전염병을 이기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겠습니다.

중세 시대 14세기 어간에 유럽을 휩쓸었던 페스트 전염병이 있었습니다. 그때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 죽었다 하니, 얼마나 큰 재난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소용돌이 중에서도 피해를 받지 않은 마을이 있었습니다. 기적을 일으킨 마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 마을의 비결이 구약성경의 레위기를 중심하여 일러 주는 청결 규례를 철저히 지킨 마을이었습니다.

그 마을에 구약성경이 일러 주는 청결에 대한 교훈을 철저히 지켰기에, 마을 사람들이 페스트의 피해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성경은 믿음으로 영혼이 구원 받아 천국 생활을 누리게 하는 교과서입니다. 그러나 성경의 가치는 그에 그치지 않습니다. 천국 가기 전에 이 땅에서 사람답게 사는 길을 아울러 일러 줍니다.

성경 66권 중에 레위기가 그 점에서는 거룩한 생활에 대해 가장 강조하여 주는 책입니다. 레위기 27장 중에 ‘거룩’이라는 말이 무려 131번이나 되풀이 나옵니다. 레위기서를 깊이 공부하여 세상에 살면서도 거룩한 생활을 살아감에 승리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거룩한 생활을 강조하는 레위기서가 시작되면서 1장에서 7장까지가 제사에 관한 내용입니다. 제사가 거룩한 삶의 첫 번째 요소임을 일러 줍니다. 구약의 제사가 지금으로는 예배입니다. 올바른 예배가 거룩한 생활을 이루어 나가는 첫 번째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