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윌
▲하림지주와 굿윌스토어가 함께한 재사용 물품 기증식 현장. ⓒ밀알복지재단 제공
글로벌 푸드&애그리비즈니스 기업 하림지주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근로자들을 위해 물품 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하림지주는 23일 서울 하림타워에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증한 의류, 잡화, 가전 등 생활용품을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굿윌스토어에 전달했다.

전달된 기증물품은 굿윌스토어를 통해 판매되며, 수익금은 전액 굿윌스토어에서 일하는 장애인 근로자들의 월급으로 사용된다.

굿윌스토어는 기업에서 기증받은 새 상품과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중고물품을 재활용하여 판매한 수익금으로 중증장애인을 고용하는, 복지와 고용을 선순환시키는 생산적 복지 모델이다.

하림지주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극심한 가운데, 장애인들의 일터를 보호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전사 물품 기증 캠페인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하림그룹은 사회적 책임(CSR) 철학인 동물과 식품, 사람, 환경, 사회가 모두 건강한 세상인 ‘하나의 건강’(One Health)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밀알복지재단 한상욱 굿윌본부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시국임에도 장애인 고용 안정을 위해 도움주신 하림그룹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굿윌스토어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 시민 등과 협력해 장애인 고용안전과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전국에 굿윌스토어 9개 지점(송파, 도봉, 구리, 전주, 대전, 창원, 분당, 일산, 강남)을 운영 중이며, 장애인 25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이들의 사회적 자립을 돕고 있다.

굿윌(GoodWill)은 1902년 미국 보스톤에서 에드가 헬름즈(Edgar J.Helms)라는 감리교 목사에 의해 시작된 사업이다. 처음엔 의류나 가구 등 중고물품을 기증받아 어려운 시민들과 이민자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나, 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자선이 아니라 일자리라는 것을 알고는 ‘자선이 아닌 기회’를 철학으로 삼아 굿윌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현재 굿윌은 미국 내 수천 개의 굿윌 사업장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근로자도 수십만 명에 이르는 대형 비영리기관으로 성장했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장애인직업재활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