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텍사스 프레스톤우드침례교회에 주일예배에 참석한 폼페이오 국무장관. ⓒ유튜브 영상 캡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기독교인들을 향해 “빛을 숨기지 말고, 공공장소에서 믿음을 지키라”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텍사스 프레스톤우드침례교회에 주일예배에 참석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전 세계가 미국이 이끄는 방식을 지켜보고 있으며, 미국은 유대-기독교 국가로 세워진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의 말을 인용, “공공장소에서의 믿음은 합법적일 뿐 아니라 의롭다. 이 믿음은 강력할 뿐 아니라 미국의 전통이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국의 아버지들은 인간의 존엄성과 인간의 자유 보호에 핵심적인 가치를 두고 있다. 오늘날까지 미국은 이를 따르며, 국무부의 업무도 이를 반영한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하나님이 없는 나라가 어떤 모습일지 설명하며,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수용돼 있는 무슬림들을 언급했다.

그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최초로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지난 5월 의회는 소수 종교 집단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2020 위구르 인권 정책 법안’을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감옥에 갇혀 있는 기독교인의 아내가 기도를 요청하는 편지를 내게 보내기도 했다”며 “기도할 책임은 근본적으로 미국인에게도 있다.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그것이 첫번째”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와 같이 열려 있는 사회에서 빛을 숨긴다면, 더 어려운 사정에 처한 이들에게 끔찍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며 “신앙을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지만, 낙담하지 말라. 이는 여러분이 확신을 갖고 신앙을 드러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수잔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자신을 향해 ‘너무 종교적’이라고 문제 삼았던 일과, 최근 뉴욕타임스가 “수십 년 동안 마이크 폼페이오보다 개방적이고 열렬하게 기독교와 외교 정책을 논의한 사람은 없었다”고 비평한 일화를 예로 들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의 외교 정책과 신앙을 연관짓는 일은 필수적이다. 이는 좋은 일이다. 약 일주일 전 무슬림 국가 지도자들이 유대 국가인 이스라엘과 백악관에서 평화협정을 맺을 당시 그것을 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앙은 미국 외교를 강화시키고, 약화시키지 않는다. 신앙이 억압받거나 완전히 없어진 장소에서 우리는 잔인함과 악을 목도한다. 그곳은 인류가 가장 억압받는 곳”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미국의 70대 국무장관으로 봉사한 것은 나의 특권이었다. 내 삶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로 이 같은 기회를 얻었다. 매일 사무실에서 성경을 읽는다”고 했다.

이어 “선을 행하면서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않으면 적절한 때에 추수하게 될 것(갈 6:9)”이라며 “빛을 비추는 것을 절대 포기하지 말라. 공공장소에서 믿음을 지킬 수 있는 기회로부터 멀어져선 안 된다. 주님과 동행하고 이를 지키라. 진리 안에 거하고, 계속 믿으라. 우리가 모두 함께 이 나라를 세상의 빛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