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적 동성애 포용, 오히려 방관과 무관심
죄인인 우리에게 동성애자 경멸할 권리 없어
사랑 위대하지만, 그 자체로 진리 될 수 없어

감바연 이동환 퀴어축제 축복식 피켓시위
▲감리회관 앞에서 1인시위 중인 청년의 모습. ⓒ청년연대
제한은 ‘무조건’ 부당한가. 어린아이가 위험한 불에 가까이 가면 부모는 제한을 가한다. 자녀를 향한 사랑의 표현이다. 노인일지라도 실수를 범하기에 행동에 제한이 필요하다.

한계 범위를 정하는 주체는 누구인가. 먼 옛날 철학자들은 인간의 자유를 어디까지 제한할 것인가를 논했다.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들. 루소, 홉스, 로크, 칸트 등.

인간의 토론은 역시 불완전했다. 인류 역사 속 많은 이들이 인종, 성별 등에 따라 자유를 제한받고 차별을 당했다. 그렇다면 한계는 과연 불필요한가.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한다. 크리스천인 우리는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한다. 이때 ‘무조건’의 오류를 발하기 쉽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는 태도. 즉, 한계 없는 사랑이라는 함정에 빠지기 쉽다.

1833년 8월 26일, 노예제를 폐지하는 법안이 영국 의회를 통과했다. 그 중심에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내 앞에 두 가지 중요한 목적, 곧 노예매매 금지와 태도 개혁의 일을 제시하셨다”고 선언한 윌버포스가 있었다. 노예제는 명백한 차별이다. 천부인권을 가진 인간을 주인과 노예로 구분하는 행위는 성경에 위반된다.

2019년 퀴어문화축제에 참석한 한 목사는 ‘성소수자 축복식’에서 “기독교의 본질은 사랑인데 그 사랑으로 누군가(동성애자)를 축복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 말했다. 동성애를 축복하는 게 사랑일 수 있는가. 동성애와 노예제는 명백히 다르다. 동성애는 인권으로 분류될 수 없다.

사랑은 ‘무조건’적인 포용이 아니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그 사람이 올바른 길을 가기를 바란다. 그래서 부모는 자녀를 훈육한다.

뼈아픈 충고를 해줄 수 있는 관계야말로 참된 우정이다. 즉 사랑은 사랑하는 자가 범사에 잘되길 바란다. 이 사랑에 ‘무조건’의 권리를 줄 때, 사랑은 망가진다.

제프리 사티노버 박사는 동성애 커플인 두 저자가 조사하고 집필한 연구 결과를 제시한다. “연구 조사한 동성커플 156쌍 중에서 단 7쌍 만이 성적 정절을 지키고 있었으며, 5년 이상 함께 산 100쌍 가운데 성적 정절을 지킨 경우는 단 한 쌍도 없다”.

즉 동성애 커플은 바람피우는 것을 당연시했다. 이를 연구한 당사자가 동성애 커플이란 점이 흥미롭다.

동성 간 성행위에 따른 결과로 알려진 피해와 위험은 동성애를 포용할 수 없게 한다. 전염성 간염, 직장암, 25년에서 30년 정도의 수명 단축, 에이즈 등.

동성애를 향한 ‘무조건’적인 포용은 오히려 방관과 무관심이다. 사랑한다면 동성애를 포용할 수 없다.

물론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호모포비아의 자세는 피해야 한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은혜로만 구원받을 수 있는 죄인이다. 죄인인 우리에게 동성애자를 경멸할 권리는 없다.

교회는 ‘무조건’이 아닌, ‘조건 있는’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그 기준은 물론 성경이다. 유다서 1장 7절은 소돔과 고모라가 ‘다른 육체를 따라 가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았다’고 명확히 밝힌다. 여기서 다른 육체를 따름은 동성애를 지칭한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 2:24)”.

하나님은 창조 때부터 결혼의 기준을 명확히 세우셨다. ‘남자’와 ‘여자’의 연합이다. 이에 어긋나는 결혼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위대하지만, 그 자체로 진리가 될 수 없다. 동성애자에게 진정한 사랑을 보여야 할 한국교회가 현재 당면한 문제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다. 이 법안에는 동성애·동성혼을 법제화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

존 스토트는 저서 <동성애 논쟁>에서 “레즈비언과 게이 크리스천 운동 단체가 존재하는 사실 자체가 교회를 책망하는 표시”라고 말했다.

분별이 필요한 때다. 한국교회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앞에 사랑을 보일 것인가, 방관을 보일 것인가. 선택은 우리 몫이다.

성채린
▲성채린 청년.
성채린 (1995년생)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재학
차별금지법 반대 청년연대 회원
거룩한 대한민국 네트워크 회원
(사)대한민국 통일건국회 청년단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