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버 데이 원
램 차란, 줄리아 양 | 고영훈 역 | 매일경제신문사 | 220쪽 | 16,000원

포에버 데이 원
코로나,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 두렵다

기업들 문 닫는데… 위기 때 더 강한 아마존
아마존 가장 중요한 6가지 경영 원칙 소개

인생에 정해진 길은 없다. 정해진 것이 없다는 말은 갈 곳이 많다는 말보다 길을 잃을 확률이 높다는 말로 들린다.

코로나로 우리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걸어가고 있다. 그래서 모든 것이 두렵다. 길을 잃을까 망설이며 아무것도 못할 때가 많다.

일본은 세대를 이어가며 100년 이상 전통을 지켜온 기업들이 많다. 이 기업을 ‘노포(老鋪)’라고 한다.

코로나 이후 노포기업 579곳이 문을 닫았다. 신생 기업이라고 상황은 다르지 않다. 최근 3개월간 경기도에서 폐업한 사업체가 3,000개가 넘는다. 길을 잃었다. 누가 봐도 위기 상황이다.

이런 위기 때 더 강한 기업이 있다.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급변하시는 시기 초격차를 벌이며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그 비결이 무엇인가? <포에버 데이 원>은 아마존의 초격차를 벌이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포에버 데이 원>은 아마존의 가장 중요한 6가지 경영 원칙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소개한다.

경영원칙 1: 고객 집착 비즈니스 모델

아마존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에 대한 집착(아마존은 ‘집착’이라 표현할 정도로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한다)이다.

경영원칙 2: 지속적으로 인재의 기준치를 높여주는 인재풀

아마존은 자신들이 원하는 인재상을 최대한 세밀하게 정의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준들을 인재 선발에 철저하게 적용하는 엄격한 선발 절차를 가지고 있다.

경영원칙 3: AI 기반 데이터 및 측정지표 시스템

아마존은 대다수 조직에서 발생하는 일상적인 업무를 생산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첨단 기술을 활용한다. 아마존의 데이터 및 측정지표 시스템은 대단히 세밀화되어 있어, 부서 간 경계와 복잡한 계층 구조라는 장벽을 쉽게 극복했다.

경영원칙 4: 완전히 획기적인 발명 기계

아마존은 발명을 통해 고객이 완전히 새로운 행동 패턴을 경험하게끔 한다.

경영원칙 5: 신속하고 탁월한 의사결정

아마존의 의사결정은 매우 신속하고 탁월하다. 분명한 원칙들과 독특하게 설계된 의사결정 도구들을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이를 조직 전체에 걸쳐 상당히 일관되게 시행한다.

경영원칙 6: 영원한 ‘DAY 1’ 문화

대기업의 규모와 확장성, 스타트업의 속도와 민첩성, 조직 역량의 지속적인 혁신을 결합해 ‘영원한 Day 1’ 조직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Day 1은 정신이다. 처음 시작할 때 초심을 지키자는 의미다.

포에버 데이 원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 원칙 지키려 노력
이메일 공개, 고객 불만 직접 받아 해결도
경영 원칙 지키니, 어려운 상황에도 승승장구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는 어떤 상황에서도 경영 원칙 6가지를 기준으로 회사를 운영한다. 언제나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몇 년 전 아마존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대비해, 애플에 4,000개의 핑크색 아이팟을 주문했다. 하지만 11월 중순 애플은 부품 문제를 이유로 해당 제품을 아마존에 제때 납품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대다수 기업은 먼저 고객들에게 주문 지연이 예상됨을 알리고 사과하는 동시에, 해당 사안은 자사의 잘못이 아니고 자사가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릴 것이다.

이 정도는 전 세계의 많은 기업이 일반적으로 취하는 해결책이다. 그러나 진정으로 고객에 집착하는 아마존으로서는 상당히 부족한 해결책이었다.

아마존은 핑크색 아이팟 4,000개를 미국 전역의 소매업체에서 사들여 다시 포장한 다음, 고객들에게 약속했던 대로 정시 배송을 했다.

재무적인 측면에서 보면 말이 안 되는 것이지만, 베조스는 망설임 없이 해당 팀에 전폭적인 지원과 승인을 해주었다. 이런 의사결정이 아마존의 경영 원칙이다.

아마존의 경영 원칙과 CEO 제프 베조스의 결정에서 알 수 있듯, 아마존은 반응이 빠른 기업이다. 아마존의 리더인 제프 베조스는 반응이 빠르다.

그는 자신의 이메일을 공개하고, 불만이 있는 고객에게 메일을 받는다. 그리고 그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런 반응에 소비자들은 신뢰를 보낸다.

소비자의 신뢰는 어려운 시기에도 아마존을 지켜주었다. 반응이 중요한 시대다. 좋은 기업은 시대에 대한 반응이 빠르다.

위기 상황, 교회는 믿음으로 반응해야
믿음의 사람들, 어려워도 원칙 지켜야
말씀의 원칙 지키면 하나님 알아보셔

좋은 믿음도 반응을 잘하는 것이다.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가 믿음을 결정한다.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 교회는 믿음의 반응을 보여야 한다.

코로나 속에 우린 빠른 반응을 기대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빠른 길이 아니라 바르게 가는 길을 알려준다.

빠르게 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바르게 가는 것이 중요하다. 때론 바르게 가는 것이 가장 빠르게 가는 것일 수 있다.

경영 원칙을 지켰던 아마존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 믿음의 사람들도 원칙을 지켜야 한다.

인생을 살다 보면 길은 언제나 잃어버릴 수 있다. 인생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목적지를 정하는 것이다. 목적지만 분명하면 반드시 도착할 수 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말이 있다. 바른 목표를 가지고 묵묵히 나간다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원칙을 지키는 기업은 세상이 알아본다. 말씀의 원칙을 지키는 성도는 하나님이 알아본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 믿음의 반응으로 더욱 단단해지길 소망한다.

김현수 목사
행복한나무교회 담임, 저서 <메마른 가지에 꽃이 피듯>

출처: 아트설교연구원(대표 김도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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