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웰비 대주교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 ⓒflicker
영국 성공회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코로나19에 대한 국가적이고 중앙집권적 대응이 더욱 지역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웰비 대주교는 최근 런던 주교와 텔레그래프에 공동 논평을 내고 “정부가 중앙집권적 대응을 계속 주장할 경우, 방역 대책이 방해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웰비 대주교는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뉴노멀’(New normal)은 중앙집권화에 대한 우리의 중독에 도전하며, 오래된 원칙으로 돌아갈 때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한다. 정부에서는 중앙에서 해야 하는 일만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교회 자체의 코로나19 지침 대부분이 중앙에서 발표됐으며, 교회가 더 많은 결정을 중앙으로 끌어들이려는 유혹을 계속 받고 있다”고 인정한 뒤, “전염병에 대한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 대응임이 명확해졌기 때문에, 이것은 ‘저항해야 할 유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 사회, 의회, 교회는 가장 중요한 전달자 역할을 해왔다”면서 “전체적 지침와 방향은 중앙 당국에서 나올 수 있으나, 직접적인 지역 사회에서 실행, 조직, 대응하는 지역 구조가 여러 가지 면에서 전염병 대응의 핵심”이라고 했다.

아울러 “폐쇄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지역 사회에서 제공하는 것을 새롭게 인식할 기회가 생겼다”며 “우리 중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지역 식당에 가거나 이별을 할 수 있는 자유를 축하했다. 신앙인에게 예배와 기도를 위해 다시 모일 수 있는 기회는 큰 축복이었다. 지역성은 중요하다. 이는 가정, 지역 사회, 안정을 의미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