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랑 생명사랑 걷기 축제
▲온택트 기부 걷기 축제. ⓒ이포넷 제공
기부 플랫폼 ‘체리 희망 나눔 플랫폼(이하 체리)’이 자살 예방을 위한 국내 최초 온택트 걷기 자선 행사 ‘제9회 사람사랑 생명사랑 걷기 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온택트(Ontact)는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개념으로, 온라인을 통해 대면하는 새로운 사회의 흐름을 말한다.

월드휴먼브리지 안양 지역본부는 2012년부터 매년 안양 일대에서 해당 행사를 오프라인으로 개최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취지로 국내 최초 온택트 방식의 걷기 축제를 기획하여, 체리와 함께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신청부터 참가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이루어졌다. 체리를 통해 모바일로 후원금을 전달한 참가자 815명은 배송된 단체 티셔츠를 입고 지난 13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 본 온라인 행사에 참가했다. 본 행사는 각 참여자가 자기가 있는 위치에서 체리 앱 내 만보기 기능을 활용해 시간 내 1,004 걸음 이상 걷는 온라인 행사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체리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도전 중인 참가자들의 프로필 정보와 랭킹을 공개하여, 비록 몸은 서로 떨어져 있지만 마음으로는 함께 모여 대회에 참가하는 것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마치 실제처럼 박진감 넘치는 대회 진행이 가능했다”고 했다.

걷기를 완료한 참가자들은 자신의 기록을 SNS에 업로드해 친구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공유하고자 했다.

월드휴먼브리지 안양 지역본부와 체리 플랫폼이 함께하는 ‘제9회 사람사랑 생명사랑 걷기 축제(비대면)’ 캠페인은 걷기 행사가 종료된 이후에도 9월 30일까지 계속해서 기부 후원금을 모집하고 있다.

체리를 운영, 개발하는 이포넷의 이수정 대표(충신교회 집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들이 취소되며 사회 공헌 분야의 모금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온택트 기술을 활용한 걷기 축제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단체들과 함께 기술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참신한 시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11월 서비스를 론칭한 체리는 블록체인-핀테크 산업 활성화 기여 공로를 인정받아 2019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으며 충신교회, 금란교회 등 다수의 교회에서 교회 통합 앱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