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회개, 나라와 민족 위해 마음 다해 기도
배운대로, 성경대로 하나님께 돌아가 기도하자
‘10분 메시지, 10분 기도’ 20분간 기도운동 펼쳐

한기채 기성
▲한기채 목사는 “올 한 해 남은 기간, 코로나 종식과 나라를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송경호 기자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한기채 목사)에서 9월 21일부터 ‘코로나19 극복과 나라를 위한 100일 정오 기도회’를 실시한다. 총회장 한기채 목사는 이에 앞서 16일 오후 그가 담임으로 있는 서울 종로구 중앙성결교회에서 이에 대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도회는 오는 12월 29일까지 100일간 매일 정오(낮 12시)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함께 기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기도회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미주총회와 해외 직할지방회, 선교지 총회 등 전 세계 80만 성결인들이 같은 시간 합심해서 기도하게 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기채 목사는 “무슨 일이 생기면 사람들은 합리적 대처만 생각하지만, 성경에서 그동안 계속해서 가르쳐주고 배운 대로 ‘하나님께 돌아가 기도하자’는 운동은 미흡했던 것 같다”며 “간헐적·부분적·개인적으로 기도를 하셨겠지만, 한국교회 전체가 이번 기회에 하나님 앞에 철저하게 회개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마음 다해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기채 목사는 “3천 교회 80만 성결인들이 앞장서서 매일 정오 딱 20분씩 기도하고자 한다. 100명의 설교자들이 10분간 메시지를 전하고 기도하며, 릴레이로 기도제목을 나누면서 100일간 기도할 것”이라며 “남은 올 한해 코로나 종식과 나라를 위해 계속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한 목사는 “엘리가 될 것인가, 사무엘이 될 것인가? 엘리는 나이 많고 비둔해 하나님 음성을 듣지 못하고 움직이지 못했다. 그래서 자빠져 목이 부러졌다”며 “사무엘은 비록 어리지만 곤한 밤에도 하나님 음성을 들었고, 일어나 계속 달려갔다. 결국 ‘이가봇(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나다)’했던 이스라엘을 ‘에벤에셀(하나님께서 도우시다)’하게 했다. 미스바에서 헌신과 회개, 기도 운동으로 역사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군사력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모여 기도할 때 문제가 해결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구로 고른 역대하 7장 14절도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약속하신 말씀이다. 전염병이 일어났을 때 이렇게 하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신 것”이라며 “믿는 사람들로서 하나님 약속대로 해보겠다는 것이 기도 운동이다. 기도 중 하나님이 하실 역사를 기대한다. 좋은 생각을 주실 것이고, 그때마다 주시는 생각을 실천에 옮겨 실제로 나타나는 사회 운동이 되도록 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회는 회개 운동과 함께 구체적으로 사랑을 실천할 계획이다. 그는 “성찬 때 예수님께서 ‘이것은 내 피다.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하셨다. 우리가 기념은 하지만, 행하는 게 없더라”며 “그래서 헌혈을 생각했다. 혈액이 부족하다는데, 헌혈하면서 주님의 피를 기억하면 더 의미 있는 기도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성 한기채
▲한기채 목사가 지난 6월 총회장 취임 후 순교지 증도에서 열린 총회장 헌신예배에서 신발을 벗고 무릎 꿇어 기도하고 있다. ⓒ크투 DB
한기채 목사는 “지금 교단 내에서 남/여전도회, 권사/장로회 수련회와 교역자 세미나 등 전국 규모 행사를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며 “오프라인은 아무리 모여도 2-3천명인데, 이번에 온라인 기도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면 성결인뿐 아니라 전 크리스천이 함께할 수 있다. 10만, 30만, 50만명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반드시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 저는 기도의 힘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작은교회와의 ‘아름다운 동행’ 캠페인도 진행된다. 코로나19로 대면 예배가 금지되면서 적지 않은 작은교회들이 존폐의 기로에 서 있기 때문. 더구나 교회가 집단감염과 전파 매개체로 오해를 받으면서 전도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그는 “교단 내 전·월세 작은교회를 돕고자 지난 3-6월 긴급 모금에 나서 전국 교회에 100만원씩 12억원 정도를 지원했다”며 “교단 내 장로부총회장이 단장이신 긴급구호단에서 코로나뿐 아니라 수해와 태풍 피해도 접수해 긴급한 곳부터 돕고 있다. 긴급구호단은 피해 교회들의 리모델링과 방수 작업, 지붕 수리 등을 실비만 받고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 목사는 “지금 상가 교회들은 월세 내기도 힘들다. 규모가 있는 교회들도 유동성이 부족한 곳들이 있고, 건축 중인 교회들은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 그런 상황에 대해 심사 후 총회비·지방회비 감면 등 여러 가지로 지원하고 있다”며 “정부도 어렵겠지만, 교단도 각 교회들의 사정을 다 감당하는 일이 쉽지 않다. 기도회를 하면서 감동되는 대로 헌신해서 더 어려운 분들을 돕는 운동도 벌여보고 싶다”고 전했다.

기성 총회의 ‘100일 정오 기도회’는 열흘마다 바꿔가며 총 10개 주제로 구성된다. 9월 21-30일 ‘우리의 교만을 용서하소서’, 10월 1-10일 ‘우리의 어리석음을 고쳐주소서’, 10월 11-20일 ‘우리의 아픔을 치유하소서’, 10월 21-30일 ‘교회 공동체를 회복하게 하소서’, 10월 31일-11월 9일 ‘교회가 한국사회의 신회를 회복하게 하소서’, 11월 10-19일 ‘교회가 믿지 않는 이들을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품게 하소서’, 11월 20-29일 ‘코로나를 극복하게 하소서’, 11월 30일-12월 9일 ‘성결교회가 먼저 성결하게 하소서’, 12월 10-19일 ‘교회의 분란과 분란을 소멸시켜주소서’, 12월 20-29일 ‘나부터 먼저 성결하며 우리부터 화평케 하소서’ 등이다.

구체적으로 △방역에 수고하시는 분들을 위해 감염병이 차단되고 종식되기 위해 △백신 연구진들의 수고가 선한 열매로 맺히기 위해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서고 실추된 교회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나라가 통합되고 바르게 세워지기 위해 등의 기도제목도 소개했다.

한기채 기성
▲100일 정오 기도회 개요와 강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