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마을
▲동두천 두레마을.
성경에는 두 가지 전통이 면면히 흐르고 있습니다.

첫째는 모세-여호수아 전통입니다.
둘째는 다윗-솔로몬 전통입니다.

모세-여호수아 전통은 회중 혹은 민중(會衆, KAL) 전통입니다.

이 전통은 건물이나 의식이나 제사장들이 중심이 아니라 사람들 회중이 중심입니다. 회중의 삶의 현장(現場)에 함께 하시며 현장에서 백성들의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중심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40년 광야 생활에서 거룩한 천막인 성막에 머무시며, 백성들과 함께 하시며 고난의 행군을 함께 하셨던 하나님이었습니다.

다윗-솔로몬 전통은 성전 중심의 전통입니다.

다윗이 준비하고 아들 솔로몬 왕 때에 7년간 국력을 기울여 지은 웅장한 예루살렘 성전이 중심입니다. 세월이 갈수록 모세-여호수아 전통에서 다윗-솔로몬 전통으로 신앙의 중심이 옮겨져 갔습니다.

모세-여호수아 전통에서는 백성들이 중심이었으나, 다윗-솔로몬 전통에서는 성전과 제사장들이 중심이 되어 갔습니다.

그래서 모세-여호수아 전통을 민중전통(民衆傳統)이라 일컫고, 다윗-솔로몬 전통을 제왕전통(帝王傳統)이라 일컫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한국교회는 어느 땐가부터 백성 중심의 민중전통으로부터 성전과 제사장이 중심인 제왕전통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래서 성전을 마치 예루살렘 성전 짓듯이 거창하게 세우고 대형교회를 이루어 수퍼스타격인 목사가 이끄는 교회가 한국교회의 중심이 되어졌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민중들과는 거리가 멀어져 가는 교회가 되어졌습니다.

교회의 이런 변질에 대하여 그간에 우리는 별 반성 없이 그러려니 하고 흐름에 따라 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우한 폐렴이 우리들로 자신의 신앙과 교회의 모습을 새삼스레 돌이켜 보며 반성하게 되는 자기성찰(自己省察)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코로나19 전염병으로 비대면 예배를 드리기까지 되면서, 기독교의 본질을 다시 생각케 되고 예배의 본질을 거듭 생각케 되었습니다.

코로나19 전염병이 우리에게 주는 큰 교훈이 있습니다. 다름 아니라 사람이 중요함을 새롭게 깨우쳐 주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성전 건물이 아니고 교단도 아니고 목회자도 아니라, 고민하고 외롭고 죄 짓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중요함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두레마을은 ‘건물 없는 교회, 두레온라인교회’를 세우려는 마음을 품게 되었습니다. 잘 지은 건물이 없어도 사람 사람들이 모여 성경을 좀 더 깊이 공부하고, 좀 더 진실하게 예배드리고, 정직한 영혼으로 기도 드리는 교회를 세우고 싶어졌습니다.

건물 없는 교회, 두레온라인교회에 함께 참여하실 동지, 동역자들을
찾습니다. 뜻을 함께 하실 분들은 나의 이메일 durekim123@gmail.com으로 연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첫날 20명이 등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