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사
ⓒ페이스북 페이지 ‘카투사’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카투사(KATUSA, Korean Augmentation to the United States Army) 복무와 관련된 의혹과 현직 국회의원의 카투사 폄훼 등의 문제로 카투사 출신들이 분개하고 있다.

주간조선 기자 출신으로 유튜브 ‘백서스(BEXUS)’를 운영하고 있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체제를 수호하고 회복하기 위한 기독교 신앙을 가진 청년들의 모임인 기드온청년단의 초대 단장인 유튜버 김정현 씨는, 카투사 갤러리에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저는 (카투사 현역 시절) 동상이 아니라 동창까지 걸렸었다. 훈련 자체가 굉장히 힘들다. 무리하게 훈련받다 무릎 다치고 어깨 나가고 온 몸에 부상을 입었다”며 “대한민국의 리더, 지도자, 어마어마한 권한을 가진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카투사 전체를 비난한다. 카투사 전체 명예를 실추한 사건은 대국민 사과를 해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페이스북 페이지 ‘카투사’ 운영진은 14일 "왜 저들은 카투사병과 카투사제도에 대해서 폄하하고 조롱하고 위상을 깎아내리는것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요즘 모 정당에선 하루에 한 번씩 돌아가며 카투사와 카투사 프로그램을 모욕하고 있다. 이에 많은 예비역 및 현역 카투사들이 분개하고 있다”고 했다.

카투사 페이지는 “우리는 휴가 마지막 날 아프다는 이유로 전화로 휴가 연장을 요청한 적도 또 허락받은 적도 없다. 우리들만의 이야기들은 저 사람들은 절대 듣지 않는다”며 “우리는 정말 열심히 근무했고 미군들로부터 인정받았으며, 지금 당장 카투사가 없다면 주한미군은 모든 업무가 정지된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업무적으로는 미군의 규정대로 철저히 근무하고 있으며, 인사적으로는 한국군지원단의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우리는 더 열심히 군복무를 할 것이며, 더 빛나는 카투사가 될 것이고 또 우리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그렇게 하겠다”며 “누구 한 명을 위해 전체 카투사가 엉터리가 돼주어야 한다면 우리는 이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또 “주한미군이 얼마나 철저한 집단인지는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른다”며 “우리는 대한민국을 적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한미동맹의 핵심 중의 핵심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젊은 인재들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들의 명예”라고 했다.

또 방송인 김어준이 ‘카투사는 (군대가 아니라) 직장’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김씨는 카투사는 미군이기 때문에 군대가 아니라 직장에 가깝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카투사는 미군이 아니라 대한민국 육군이다. 허위사실유포로 집단소송을 제기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도 했다.

또 “우리 보고 편한 직장인이라는데, 해도 뜨지 않은 꼭두새벽에 매일 미군들과 함께 2마일 구보를 하고 PT를 하고, inspection 준비를 하고 Motor pool에서 PMCS 하고 행정병들은 그 많은 서류일을 하고 겨우 점심 먹고 오후에 미군들보다 더 많은 일을 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