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5편 강해


요절: “주의 은택으로 한 해를 관 씌우시니 주의 길에는 기름 방울이 떨어지며(11절)”.

민들레 씨앗 꽃 오요한
▲민들레꽃. ⓒUnsplash
우리는 감사절에 감사합니다. 우리는 감사절에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범사에 감사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삼대 절기는 다 감사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보리와 밀과 포도 무화과 열매를 추수하고 거두고 드리는 절기입니다. 이집트에서 구원하시고 율법을 주시고 광야에서 보호하신 것을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오늘 시편 말씀은 일 년을 돌아보면서 감사드리는 시입니다. 첫째는 개인과 민족에게 임한 은혜를 감사하고, 다음에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신 은혜를 감사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한 해를 아름답게 주의 은혜로 왕관처럼 관씌우셨다고 고백합니다. 아멘!

1. 찬송이 주를 기다립니다

“하나님이여 찬송이 시온에서 주를 기다리오며 사람이 서원을 주께 이행하리이다(1절)”.

찬송이 시온에서 주를 기다립니다. 다윗은 시온에 있는 성전에서 주님을 찬양하고자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는 서원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서원을 이행하고자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서원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을 뜨겁게 찬양해야 합니다. 서원을 반드시 갚아드려야 합니다. 우리가 도와주었는데 감사하기는커녕, 원망하고 불평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과는 상종하기 싫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많은 부분에서 우리를 도와주셨는데 우리가 감사하지 않고 원망하고 불평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멀리 하십니다.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가 짝사랑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감사하면 주님과 사랑의 관계성이 형성됩니다. 주님은 우리의 찬양을 받으시고 우리에게 더 도와주시고자 하십니다.

2.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께 감사합니다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모든 육체가 주께 나아오리이다(2절)”.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주님이십니다. 주님은 다윗의 기도만 들어주시지 않고, 이스라엘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이스라엘의 기도만 들어주시지 않고, 모든 육체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엘리야와 같이 특별한 사람의 기도만 들어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들의 기도도 들어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무엇이든지 구하면 들으십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기도하면 다 들어주십니다.

대통령이 국민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만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글을 올립니다. 대통령이 백성들의 청원을 들어주는 것은 감사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온 우주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것은 감사한 것입니다.

3. 죄 사함을 주시는 주님께 감사합니다

“죄악이 나를 이겼사오니 우리의 허물을 주께서 사하시리이다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살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3-4절)”.

때로는 죄악이 다윗을 이기고, 다윗은 죄를 지었습니다. 죄는 하나님과 관계성을 깨뜨리고, 사람들과 관계성을 깨뜨리는 것입니다.

다윗은 교만과 정욕과 살인과 거짓말의 죄를 짓고 하나님과 사람들과의 관계성이 깨어졌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회개의 영을 주시고 회개한 다윗의 허물을 사하여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살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죄 사함을 받은 자는 주님과 사랑의 관계성이 회복되어 주의 뜰에서 주님과의 친밀한 관계성을 갖게 됩니다. 그들은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며 살아갑니다. 하나님으로 만족하고 말씀으로 만족합니다.

우리는 죄를 짓지 않고 거룩하게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때로 연약하여 죄를 지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때는 하나님 앞에서 진실되게 회개해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우리에게 성령을 부어주십니다.

성령께서는 거룩한 소원을 주시고, 우리로 하여금 거룩하게 살도록 도와주십니다. 주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게 하십니다. 하나님으로 만족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죄 사함을 주시지만, 죄에 대한 훈련도 주십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훈련시키사 죄를 짓고자 하는 마음이 싹 가시도록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4. 구원의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땅의 모든 끝과 먼 바다에 있는 자가 의지할 주께서 의를 따라 엄위하신 일로 우리에게 응답하시리이다(5절)”.

우리 하나님은 구원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모든 현실 문제에서 구원하여주십니다. 질병에서, 가난에서, 인간간계에서, 실패에서, 직장이 없는 데에서 구원하여 주십니다.

무엇보다 우리를 지옥 심판에서 구원하시고 천국으로 인도하여 주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땅끝과 먼 바다에 있는 자가 의지할 주님이십니다. 주님은 당신의 의를 따라 놀라운 일로 우리에게 응답하십니다. 우리 대신 저주받으신 십자가의 의를 따라, 우리를 저주에서 구원하여 복을 주십니다.

우리는 지옥불에서 구원하사 우리를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여 주십니다. 우리가 죽을 때 천국으로 옮겨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그 순간 지옥에서 천국으로 옮겨주십니다.

5. 민족을 돌보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주는 주의 힘으로 산을 세우시며 권능으로 띠를 띠시며 바다의 설렘과 물결의 흔들림과 만민의 소요까지 진정하시나이다(6-7절)”.

다음은 민족적인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은 주의 힘으로 산을 세우시고 권능으로 띠를 띠셨습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열 가지 재앙으로 애굽에서 인도하셨습니다. 홍해 바다의 설렘과 물결의 파도를 갈라지게 하시고,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애굽인의 소요를 진정시키셨습니다.

가나안의 일곱 부족을 몰아내시고 가나안 땅을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항상 400년 노예살이하던 애굽에서 구원하시고 가나안 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나라를 몽골의 침략에서 지키셨습니다. 청나라의 침략인 병자호란과 일본의 침략인 임진왜란의 전쟁에서 지켜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일제의 36년 통치에서 독립하게 도우셨습니다. 북한 공산당의 침략인 한국동란에서 구원하여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지켜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나라를 독재에서 구원하여, 자유민주주의 나라를 발전하게 도우셨습니다. 올해도 북한의 핵 위협에서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6. 단비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땅 끝에 사는 자가 주의 징조를 두려워하나이다 주께서 아침 되는 것과 저녁 되는 것을 즐거워하게 하시며 땅을 돌보사 물을 대어 심히 윤택하게 하시며 하나님의 강에 물이 가득하게 하시고 이같이 땅을 예비하신 후에 그들에게 곡식을 주시나이다 주께서 밭고랑에 물을 넉넉히 대사 그 이랑을 평평하게 하시며 또 단비로 부드럽게 하시고 그 싹에 복을 주시나이다(8-10절)”.

지금까지 개인적이고 민족적인 감사를 하다가, 이제는 불신자에게까지 주신 일반적인 은혜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땅 끝에 사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손길(징조)을 보고 놀라며, 해 뜨는 데서 일으키신 노랫소리가 해 지는 곳에 메아리칩니다. 아침이 되고 저녁이 되는 것이 정말 행복합니다.

하나님은 이 땅을 찾아오시어, 비를 내리시고 풍년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손수 파놓으신 물길에서 물이 넘치게 하시어, 이렇게 오곡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밭이랑에 물을 대시고 흙덩이를 주무르시며, 비를 쏟아 땅을 흠뻑 적신 다음 움트는 새싹에 복을 내리십니다. 다윗은 해가 뜨고 비가 내리고 곡식이 잘 잘 자라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7. 주의 은택으로 한 해를 관 씌우셨습니다

“주의 은택으로 한 해를 관 씌우시니 주의 길에는 기름 방울이 떨어지며 들의 초장에도 떨어지니 작은 산들이 기쁨으로 띠를 띠었나이다 초장은 양 떼로 옷 입었고 골짜기는 곡식으로 덮였으매 그들이 다 즐거이 외치고 또 노래하나이다(11-13절)”.

이렇듯 하나님이 복을 내려 한 해를 아름답게 관을 씌워 장식하시니, 하나님이 가시는 곳마다 기름이 철철 흐릅니다. 광야의 목장에도 졸졸 물이 흐르고, 언덕마다 즐거움에 휩싸였습니다. 풀밭마다 양떼로 덮이고 골짜기마다 밀곡식이 깔렸으니 노랫소리 드높게 부르며 모두들 흥겹습니다.

다윗은 주의 은택으로 한 해를 관 씌우셨다고 합니다. 이 말은 한 해를 주의 은혜로 아름답게 장식했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한 해를 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 아닌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편에서 바라보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이 모든 은혜을 잊지 말고 기억하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기 바랍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우리를 인하여 기뻐하시고 우리의 감사제목을 받으사 우리에게 더욱 은총을 베풀어주실 것입니다. 아멘!

오요한 시편 역경 속에 피어나는 찬양의 꽃
▲오요한 목사.
오요한 목사
천안UBF, 성경 66권 유튜브 강해 설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