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원장, 호남 최초 고아원 세워
1908년 최초로 한센병 환자 치료

예수병원 제막식
▲제막식 모습. 오른쪽에서 네번째부터 김철승 병원장, 최미정 작가. ⓒ예수병원
예수병원은 9월 9일 2층 비뇨기과 진찰실 옆 벽에 최미정 교수의 ‘다시 오신 예수 포싸이드(W. H. Forsythe)’ 작품을 설치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김철승 병원장, 호남신학대학 차종순 전 총장, 박용한 신동아학원 사무국장, 최미정 작가를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예수병원 2대 병원장으로 봉사한 ‘다시 오신 예수 포싸이드’ 작품 제막식을 거행했다.

김철승 병원장은 인사말에서 “예수병원의 역대 선교사 원장님 중 첫 번째로 ‘다시 오신 예수 포싸이드’ 미술 작품이 제작되고 외래 진료실 벽에 존경하는 그 분의 모습이 아름답게 재현되어 기쁘다”며 “환자를 연민으로 치료하는 포싸이드 선교사님의 모습에서 환자들이 깊은 감명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작품을 기증한 최미정 교수에게는 ”예술혼이 담긴 미술 작품을 예수병원에 기증해 선교 문화예술 향유에 기여하심에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감사패를 증정했다.

‘다시 오신 예수 포싸이드’는 전주대학교 박물관 최미정 특임교수가 포싸이드 선교사의 위대한 사랑에 감동을 받아 제작한 127*152cm 크기의 아크릴 작품이다.

예수병원 2대 원장 포싸이드(W. H. Forsythe) 원장은 1898년 11월 3일에 전주 서문 밖에서 여성과 어린이의 진료를 시작한 잉골드에 이어, 1904년부터 한국에서 봉사한 예수병원 제2대 원장이다.

포싸이드는 7년간 봉사하고 안식년을 맞아 미국으로 돌아간 잉골드의 후임 원장으로 예수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진료를 시작했으며, 1905년 진료한 환자 수만 6,000여명이었다. 그 해 호남 최초의 고아원을 세워 아이를 돌보았고, 1908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한센병 환자를 치료했다.

그의 삶은 병든 자, 연약한 자, 의지할 곳 없는 아이, 부랑자, 한센병 환자들에 대한 사랑의 열정으로 지칠 줄 몰랐으며, 당시 한국 사람들은 그를 우리 가운데 ‘다시 오신 예수’라고 불렀다.

그는 예수병원에서 봉사하던 중 강도에 의해 심한 부상을 당한 후 풍토병 등으로 투병하면서 환자를 돌보다 건강이 악화돼 미국으로 돌아갔다. 1918년 사망 전까지 한국을 향한 의료선교에 헌신하며 여생을 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