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맥아더 목사
▲존 맥아더 목사. ⓒTGC 코리아 영상 캡쳐

주 당국의 교회 폐쇄령에도 불구하고 현장 예배를 드려온 존 맥아더 목사가 최근 진행된 케티뮤직의 경배와 찬양 콘퍼런스 ‘씽! 글로벌 2020’ 강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야 하는 6가지 이유를 강조했다.

강연에서 맥아더 목사는 “제가 십대 후반이 되었을 때, 아버지께 ‘주께서 저를 설교자로 부르시는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본인도 신실한 설교자이셨던 아버지는 ‘존, 그것은 네가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소명이구나’라고 하시면서 성경 한 권을 주셨다. 성경 앞면에는 ‘사랑하는 존, 말씀을 전파하여라’라고 적어주셨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맥아더 목사는 “그것이 제게 주신 아버지의 유일한 유산이었다. 아버지께서 제게 하신 일이었고, 할아버지께서 하신 일이었으며, 제 증조할아버지께서 하신 일이었다. 실제로 5대에 걸쳐 말씀을 전파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하라고 한 일이다. 바울은 그의 생애를 마감하며 교도소에서 유배가 아니라 처형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느 날 도끼 머리가 햇빛에 번뜩이고 그의 머리를 몸에서 분리시켰을 때, 그는 영원한 상급에 들어갔다. 바울이 마지막 유산으로 쓴 편지가 바로 디모데전후서”라고 말했다.

맥아더 목사는 “바울은 디모데후서 4장 2절에 말씀을 전파하라고 권면한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의 영적 유산이다. 이 말씀은 디모데에게, 우리 모두에게 전해지고 있다. 참으로 바울의 마지막 편지인 디모데후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맥아더 목사가 강조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해야 하는 6가지 이유다.

첫째, 지금은 고통하는 때이기 때문이다.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말세는 예수님이 오셨을 때 시작되었다. 사도 바울 시대에도 고통의 때가 있었다. 패역하고 거스르는 신앙의 때가 계속해서 항상 교회를 도전해 온 것이다. 천 년 동안 일종의 형식적이고 외형적이며 행위에 근거한 성례주의가 교회를 지배했다. 그 이후 이성주의도 있어왔고, 심지어 정치주의 곧 교회의 정치화도 유럽에 있었다. 우리는 실용주의, 여권신장주의 등을 직면하고 있다. 이런 주의들은 정말 끝이 없을 뿐 아니라 한번 오면 계속 머물러 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악한 사람은 점점 더 악해진다. 그러나 말씀을 전파하면 그것들이 멈출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말씀을 전파하라는 말씀은 말씀을 옳게 분별하라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똑바로 자르라는 것이다. 올바로 해석하는 것이다. 이것이 사람들에게 분별할 수 있는 진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둘째, 성도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때로 현대 시대 교회 생활에서 사람들은 그들이 신선하고 새롭고 혁신적이고 창조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이들은 과거 전통으로부터 단절하기 원한다고 말하며 어떤 이들은 심지어 경멸하기도 한다. 그것은 예배 형식이나 옛날 찬송들에 대한 경멸로 나타난다. (물론) 우리는 창초적이거나 혁신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사도 바울이 여기서 말씀하는 것이 아니다. 바울은 여러분에게 유산이 있다고 말씀한다. 여러분들 앞에 모범이 있다는 이야기다. 이것이 여러분들보다 앞서 간 성도들의 말씀이다. 그 모범을 따라야 한다.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여기에 ‘바울로부터 디모데에게 또 충성된 사람들에게 또 다른 사람들에게’ 4세대가 나온다. 이것은 계주와 같다. 저는 진리를 재창조할 필요가 없다. 어떤 것도 혁신할 필요가 없다. 우리보다 앞서 간 성도들, 하나님께 많은 복을 받은 이들의 본을 따르면 된다.

셋째, 성경의 능력 때문이다. 구원과 성화에 필요한 모든 것이 성경에 담겨 있다. 베드로는 우리를 거듭나게 하는 것은 진리의 말씀이라고 했다. 요한복음 17장에서 예수님은 진리로 거룩하게 된다고 말씀하신다.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 예리하다고 하셨다. 이와 같은 무기가 없다. 우리가 휘둘러야 하는 유일한 무기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말씀만이 성령의 능력으로 구원하고 거룩하게 한다. 이를 위해 성경을 주의 깊게 다뤄야 한다. 또 우리는 진리의 선포자일 뿐 아니라 수호자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맡겨진 진리는 보배로운 것이기 때문에 이를 지켜야 한다.

넷째, 주권자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하나님 앞에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파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가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여러분이 진리의 말씀을 바르게 전파하지 않으면, 반드시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이다. 주님 앞에 가게 되었을 때, 우리는 그분 앞에 대답하게 되어 있다. 우리는 병사이다. 병사는 그 사령관을 기쁘시게 하는 데 관심이 있다. 그것에 집중한다. 바울이 말하기를 세상에서 부름 받은 그리스도의 병사들로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우리를 부르신 분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작은 일이다.

다섯째, 사람들이 세상에 미혹되어 미신을 따르고, 얄팍하고 감각적이고 감상적인 것들에 빠지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현대 설교가 타락한 세상에서 사람들이 본성적으로 원하는 것을 주고 있다. 설교자는 사람들이 듣기 원하는 것을 말하기 쉽다. 그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스스로 그들의 본성적 욕구에 끌려가는 것이다. 그러나 충성된 설교자는 타락한 죄인들에게 본성이 원하는 것을 주지 않는다. 우리가 말씀을 전파하면서 하는 것은 그러한 본성적 욕구에 맞서 그들을 돌이켜 죄와 의와 심판의 진리에 대한 준엄한 현실로 향하게 하며 복음을 가져다주는 일이다.

여섯째, 영혼의 구원 때문이다. ‘네가 진리를 전파하여 네 자신과 다른 이들을 구원하라’ 말씀을 전파하라. 주께서 약속하시길 여러분을 모든 세상의 처지에서 건져주시고 더 중요하게는 여러분을 그분의 영광스럽고 영원한 나라로 들이시기 때문이다. 여러분의 설교에 대한 상급은 하늘이고 또 다른 상급은 여러분이 충성됨으로 얻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씀을 전파하라. 말씀이 교회를 지배해야 한다.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다. 진리가 교회의 기초이며 그 구조는 완전하다. 한 가지 추가하자면 모든 권위로 (말씀을) 전파하여 누구에게든지 업신여김을 받지 말라는 것이다. 이것은 권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1일(화) 오전 9시 30분부터 4일 동안 실시간으로 진행된 콘퍼런스에는 페이지 브라운, 알리스테어 벡, 리곤 던컨, 존 맥아더, 존 파이퍼, 키스 게티 등 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했으며, 한국 공식 파트너로 선정된 TGC코리아가 홈페이지를 통해 강연 및 인터뷰 영상 등을 현지와 동시에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