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에서 설교 중인 전광훈 목사.
▲자택에서 설교 중인 전광훈 목사. ⓒ너알아TV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코로나19 완치 후 첫 주일예배 설교에서 자신이 고의적으로 방역을 방해했다는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전 목사는 6일 너알아TV를 통해 전한 온라인 예배 설교 도중 “정부가 저를 국가 방역을 방해·도전했다며 고발했다”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제가 한기총 대표회장이고 목사인데 바이러스를 일부러 퍼트리려 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문재인 대통령은 자격 미달이고 참모들을 잘못 쓰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절 죽이려 한다고 죽지 않고, 재구속되면 기도 더 많이 하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갈 것”이라며 “공권력이 전광훈을 잡아넣는 것이 목적인가?”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일선 기관과 성북구 보건소에 확인해 보라. 우리는 교인 명단과 모든 것을 다 제출했고, 교회도 보건소에서 말하기 전에 자진 폐쇄했다”며 “평소 바이러스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시점을 보이겠다고 했고, 우리 교회는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과 서명 등을 철저히 했기에 바이러스가 마지막으로 왔다”고 했다.

또 “이태원에서 발생한 GH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한 택시기사가 우리 교회 예배에 왔는데, 그를 통해 교인들이 전염됐다”며 “그런데 마치 우리 교회에서 처음 터진 것처럼 오해받았다”고 했다.

광화문 집회에 대해서도 “우리 교인들은 참석하지 않았고, 주최측이 제게 연사로 와 달라고 사정해서 연설만 하고 돌아온 뒤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며 “만약 우리가 가서 확산시켰다면 확진자 수가 몇천 명대로 올라갔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10월 3일에도 국민대회를 한다고 여러 우파 단체들이 신청했다고 한다”며 “제가 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불만 때문에 그렇게 가고 있고,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국 부정, 신영복 존경, 낮은 단계 연방제 등에 대해 분명히 사과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한편 그는 최근 교계 일각에서 자신을 이단 정죄하려는 시도가 있는 데 대해 “제발 그런 어리석은 일을 하지 말길 바란다”며 “혐의가 있으면 와서 교리와 성경에 의해 공개토론하자. 저는 작년 이승만광장에서 선포한 서울고백서를 통해 이단 구분 방법을 설명한 사람인데 어떻게 제가 이단이 될 수 있는가? 말도 안 된다. 그런 실수가 없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