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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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한복음 1장 12-13절

주님의 이름에 대해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사람 중에서도 유명한 사람의 이름은 대단히 가치가 있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유명한 사람의 사인 하나가 중요한 가치를 발휘합니다. 그처럼 주님의 이름을 믿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신분이 달라진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이름이 가진 엄청난 위력에 대해 이해할 때 가능해집니다. 이 배경을 중심으로 ‘주님의 이름을 믿는 권세’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주님의 이름에 권세가 있다

주님은 생명체에 참된 빛이 되기 때문입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12-13절)”.

주님의 이름을 믿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신다고 합니다. ‘권세’는 그리스어로 ‘엑수시아’인데, 이는 누구에게나 떳떳이 주장할 수 있는 ‘권리’라는 뜻입니다. 주님의 이름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리’를 갖게 됩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주님의 이름에 권세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이름에 권세가 있다는 것은 이름의 중요성을 의미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기도 합니다. 귀신이 알아보고 인정하는 이름이면, 대단한 위력을 가진 것이지요.

우리는 이름을 잘 지으려고 노력합니다. 이름을 잘 지으면 성공도 할 수 있고, 행복하게 살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는 이름이 갖는 위력이요, 권세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유명한 사람의 이름을 듣고 무릎을 꿇기도 합니다. 이는 이름이 갖는 이상한 권위 때문으로 보아야 합니다. 주님의 이름에 얼마나 권세가 있으면, 구원하는 이름이라고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4장 12절에 “다른 이름으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이 없음이니라”고 말입니다.

2. 주님의 이름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당연히 알아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이름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방법론입니다. 이 방법론이 주님의 이름으로 믿음으로 가능해지는 것이기에, 강조점은 ‘주님의 이름을 믿는다’에 있습니다.

전에 롱펠로우(Longfellow, Henry Wadsworth, 1807-1882)가 몇 줄 시상(詩想)을 매모한 종이가 일만 달러에 팔렸답니다. 록펠러(Rockefeller, John Davison R., 1839-1937)의 싸인 하나면 미국 어느 은행에서든지 백만 달러($)까지 신용지불이 되었답니다. 피카소(Picasso, Pablo Ruiz, 1881-1973)가 담배갑 속 면에 데생을 한 것이 집 한 채 값을 호가했다고 합니다.

유명인들의 작품이 엄청난 고가로 경매에 올라오는 것은 그 사람의 이름 값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가 가능합니다. 이 권세는 출생함으로 자연적으로 얻게 되는 ‘생득적 권리’가 아니고, 사람의 뜻대로 취할 수 있는 ‘인위적 권리’도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초자연적 권세’입니다. 다만 우리가 겸손해야 하는 것은 이것이 ‘무조건적 은혜의 권리’로 주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권세가 있다

하나님의 자녀는 특별한 권리를 갖기 때문입니다. 미국 석유왕 존 D 록펠러가 어느 날 한 호텔에 나타났습니다. 그때 지배인이 깜짝 놀라며 정중히 맞이했습니다. “제일 싼 방 하나만 주시오.”

지배인은 “회장님! 사실은 지금 아드님께서 제일 비싼 특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같은 등급으로 사용하셔야지요.”

록펠러는 “그래요? 내 아들이 사용하는 방이 하루에 얼만데요?”

“5,000달러(5백만원)이고, 가장 싼 방은 33달러(3만 3천원)입니다.”

“저는 33달러짜리로 하겠습니다.”

“아이고, 회장님! 그래도 그렇지”

그러자 록펠러가 빙그레 웃으며 “허허, 신경 쓰지 마세요! 내 아들이야 최고 갑부 아버지를 둔 녀석이니 비싼 방을 잡는 게 당연하죠. 나야 가난뱅이 아버지를 둔 사람이니 33달러짜리도 과분하죠”라고 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자녀의 권세입니다. 재벌의 자녀만 아니라, 권력자의 자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독일의 철학자 니체(Friedrich Nietzsche, 1844-1900)는 “인간은 ‘힘을 추구하는 의지‘를 발휘한다”고 보았을 것입니다.

인간은 힘을 가져야 그만큼 삶을 편리하게 살게 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의 삶은 엄청난 위력의 뒷배경을 가지면, 그만큼 든든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대단한 부모를 둔 자녀를 무시하지 못합니다. 그런 자녀는 은근히 부모가 갖는 권위를 갖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세상 권력자나 재벌의 자녀가 아닌 하나님의 자녀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가 대단하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생각할 때, 우리는 권세, 즉 힘을 떠올리게 되는 이유입니다.

김충렬
▲김충렬 박사. ⓒ크리스천투데이 DB
4. 정리

하나님의 자녀에게 대단한 권세가 있습니다. 가는 인생의 길에 이 놀라운 사실을 체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주님! 주님의 이름에 권세가 있음을 믿게 하소서, 주님의 이름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됨을 믿게 하소서,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가 권세가 있을 믿게 하소서, 주님의 이름의 권세를 믿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반드시 복을 내리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충렬 박사(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전 한일장신대 교수)